어뮤즈(Amuse) 카페

원주에도 카페투어를 떠나기 충분한 신상카페가 넘친다. 아인슈페너, 플랫화이트, 까눌레, 스콘 등등 맛봐야 할 메뉴도 검색해본다. 이런 곳에 카페가? 싶을 정도로 정말 뜬금없는 곳에 카페가 위치해 있기도 하다. 어떤 곳은 오래된 일반 가정집을 카페로 꾸민 곳도 있다. 그 나름대로 특별한 분위기가 있다.
SNS에서 핫한 어뮤즈 카페를 찾았다.
카페에 들어서면 분명 처음 와봤지만 이미 익숙함이 느껴진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보고 음료를 세팅해 프로카페러 흉내를 내본다.

원목가구와 하얀 천, 식물의 조화

흥업에 자리한 조용한 카페 어뮤즈. 인근 한라대, 강릉원주대 학생들이 많이 오고 주변 주민들도 찾아오는 카페다.
대로변에 자리한 곳이 아닌 골목 안쪽으로 찾아와야 하는 곳이라 지나면서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카페 앞에는 주차공간이 넉넉하다. 카페 한쪽 벽면이 개방형 창문으로 되어 있어 창을 열면 테라스가 된다. 창가 쪽 자리는 작은 테이블에 2인용 자리이고 가운데는 큰 테이블이 놓여있어 스터디 모임에도 어울린다. 또한 푹신한 소파도 있어 몸을 푹 파묻고 쉼을 즐길 공간이 되기도 한다.

하얀색 핑크색 벽면의 화사한 카페가 주를 이루다 최근엔 노출 인테리어로 꾸며진 카페가 주목받는 듯하다. 어뮤즈도 그렇다. 투박한 시멘트벽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벽과 천장이 멋스럽다. 소품으로 원목 가구와 하얀 천, 녹색 식물을 조화롭게 배치했다.
따로 테이블과 의자를 두지 않고 시멘트로 만든 공간에 작은 찻상을 올려두고 방석을 둔 자리도 감각적이다.
대체로 카페는 어두운 분위기의 둔탁한 느낌이 들지만 크고 작은 식물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싱그러움도 느낄 수 있다.

예쁘고 맛있는 커피와 음료

이곳 주인장이 추천하는 메뉴는 자몽에이드와 아인슈페너, 플랫화이트 등이다. 요즘 카페마다 필수라는 아인슈페너와 플랫화이트. 아인슈페너는 에스프레소에 크림을 얹은 커피다. 플랫화이트는 카페라떼와 비슷한데 우유와 밀크폼의 양이 카페라떼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카페마다 모양도 맛도 천지 차이다. 나름의 기술을 요하는 베리에이션커피인듯하다. 이 집 아인슈페너는 특히 크림이 맛있다는 평이다. 달달한 크림이 에소프레소와 썩 잘 어울리는 아인슈페너는 비주얼도 만족스러워 SNS 사진 업로드용으로도 좋다.
자몽을 착즙해 인공적인 맛없이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자몽에이드도 맛있고 진한 맛의 아메리카노도 좋다.

대학가에 자리해서인지 모든 메뉴가 저렴한 편이다.
연유크림 시나몬롤과 레몬 마들렌 등 간단한 베이킹도 함께 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저녁 9시 이후부터는 맥주도 마실 수 있게끔 운영하고 있다.

문의 : 761-5637
위치 : 흥업면 남원로 67-5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