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이후 때 아닌 특수
함평냉면

냉면하면 대표적으로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이 있다. 평양냉면은 메밀 함량이 높은 면을, 함흥냉면은 감자 또는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면을 사용한다. 원주에도 함평냉면과 평양냉면을 함께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단관초 후문 인근에 있는 함평냉면(대표 박종훈)은 냉면을 그대로 뽑아 찰진 특유의 식감을 자랑한다. 무더워지는 여름, 냉면 한 그릇으로 입 맛을 살려보는 것을 어떨까?

태백시에서 운영한 함평냉면

함평냉면은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의 앞글자만 인용해 붙여진 상호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태백시에서 함평냉면을 운영하고 있던 박종훈 대표는 시장 확장을 위해 작년 7월 오픈했다.
함평냉면에서 제공하는 물냉면육수와 비빔면 양념 맛은 이미 오랜 시간을 걸쳐 고객들에게 충분히 인정을 받아왔다고 한다.
박종훈 대표는 “3형제가 태백, 원주, 부산에서 각각 냉면전문점을 운영하는데 누구보다 차별화된 냉면을 제공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정성스럽게 준비해 제공하는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을 먹어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의 차이는?

평양 물냉면

함흥 비빔냉면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의 차이는 전분 사용 여부다. 또 물과 비빔으로 소재가 다르게 적용되어 평양물냉면, 함흥비빔냉면이라 불리기도 한다. 평양냉면은 평안도 남부와 황해도 북부 지역에서 즐겨 먹었던 전통 냉면이다. 특히 함흥냉면과 달리 전분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고기 육수와 동치미 국물을 활용하며 메밀로 제면한다.
함흥냉면은 오늘날 비빔면으로 널리 알려진 음식이다. 고구마 녹말가루가 주재료이며 과거 생선회를 얹어 먹기도 했다. 면발이 매우 질기며 오들오들 씹히는 식감이 특징이다.
박종훈 대표는 “국내산 한우 양지와 사태를 우려낸 육수, 그리고 직접 담은 동치미 국물과 자연수를 혼합해 평양냉면을 만들고 있다”며 “함흥냉면은 전통 비법으로 만든 양념을 사용해 매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은 모두 비빔과 물로 나눠 제공하지만 그냥 주문하면 함흥비빔냉면과 평양물냉면을 기본으로 한다. 이외에도 메밀전병과 고기찜만두, 한우설렁탕, 한우소고기무국, 도가니탕, 사골떡만두국, 한우 버섯전골, 한우 수육전골 등이 준비돼 있다.
여름에는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편리하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주차는 건물 뒤편이나 건너편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 메뉴 :평양냉면(비빔·물) 8,000원, 평양회냉면 9,000원, 함흥냉면(비빔·물) 7,000원, 함흥회냉면 8,000원,메밀전병 1만원, 고기찜만두 5,000원, 한우설렁탕 8,000원, 도가니탕 1만3,000원 등
◆위치 :원주시 단관길 174(단관초 후문 인근)
◆문의 :761-9696

이기영 기자 mod16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