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맛있는 파이 한 조각과 커피 '아를파이'

맛있는 파이 한 조각과 커피 '아를파이'

by 운영자 2017.12.22

무실동 무실주공8차 아파트 인근에 자리한 수제파이전문 카페 아를파이(대표 김원영).
고소하고 달콤한 파이와 향긋한 커피의 조합이 잘 어울리는 카페는 디저트를 즐기려는 손님부터 정성스러운 선물을 준비하는 이들까지 많은 사람이 파이를 찾아 방문한다.
아를파이 김원영 대표는 춘천에서 아를파이를 운영하는 동생에게 레시피를 전수받았다. 동생이 하는 그대로 배워 지난해 원주에서 수제파이 전문 카페를 열었다.
“저 역시 동생의 파이를 많이 좋아해요. 달지 않으면서도 참 맛있거든요. 동생에게 혼나가며(웃음) 열심히 배워서 레시피 그대로 만들고 있어요.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드는 동생을 보며 저 역시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를파이의 손님층은 다양하다.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와 커피를 즐기러 오는 젊은 층부터 학부모 모임을 하는 엄마들, 동네 아파트 주민 등 남녀노소 많은 사람이 아를파이를 찾아 모인다.
단호박 파이가 정말 맛있어요

오후 늦은 시간에는 쇼케이스가 텅텅 비어있기 일쑤다. 매일 저녁 소량씩 파이를 구워 하루 숙성 후 가장 맛있는 시간에 손님에게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방부제를 따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만들지 않는다. 주문을 받아 필요한 양만큼만 정성껏 구워낸다. 신선한 제철 과일을 토핑으로 올려 계절마다 선보이는 종류가 조금씩 다르다. 요즘은 제철을 맞은 딸기 타르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한 베스트셀러는 단호박 파이다.
“이름처럼 단호박이 듬뿍 들어간 단호박 파이는 건강한 단맛으로 인기가 좋아요. 당일 판매할 양만큼만 만들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는 파이가 없을 수가 있어요. 꼭 필요한 경우 하루 전에 예약하시면 맛있게 준비해놓겠습니다.”
널찍한 매장 한쪽에는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작업공간이 있다. 카페에서 직접 파이를 굽기 때문에 파이 굽는 시간에는 그 냄새만으로 행복해질 지경이다.
커피 & 파이

흑임자 파이와 호두 파이, 피칸 파이, 애플 파이 등 종류도 다양하다. 손님들은 달지 않아 질리지 않고 건강식을 먹는 느낌이라는 칭찬도 건넨다. 카페에서는 파이와 함께 리얼치크케이크도 굽고 아몬드 쿠키나 스노우볼 쿠키 등 다양한 쿠키도 준비해두고 있다. 파이와 쿠키 등을 골라 담아 선물 상자를 준비해도 좋다. 소량씩 구워내는 쿠키도 건강한 맛을 내는 이 집 사장의 고집처럼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만들고 맛을 내기 위해 따로 첨가물을 넣지 않아요. 좋은 재료로 재료 본연의 맛을 지키며 파이를 만들죠. 그래서 아이에게 먹여도 안심이고 좋은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건네는 선물로도 부끄럽지 않죠. 매일 반죽을 하고 파이를 굽고 토핑을 만드는 등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의 연속이지만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죠. 손님들이 맛있다고 칭찬해주시고 자주 찾아주시니 원칙대로 정성껏 만들고 있습니다.”
카페에서 준비한 커피류도 고르고 골라 준비했다. 음료의 경우도 직접 청을 담가 사용한다. 레몬네이드와 생강차 등 건강하게 맛을 낸 파이와 잘 어울리는 음료가 준비돼 있다.
아를파이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위치 무실본동길 55 / 문의 070. 7759. 5209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