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루루라라 도시락카페

루루라라 도시락카페

by 운영자 2017.12.15

루루라라
도시락카페
맛있는 도시락·향긋한 커피·알찬요리 수업

혁신도시에 2명의 요리 선생님이 운영하는 예쁜 도시락 카페가 문을 열었다. 루루라라 도시락카페는 줄리아란 닉네임으로 쿠킹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는 황정루 대표와 아뜰리에 마노를 운영하는 이미영 대표가 함께 꾸려가는 곳이다.
요리에 사용하는 소금도 직접 세척한 것을 사용하고 양념에 사용하는 작은 것 하나도 직접 만들어 맛을 내는 황정루 대표, 슈가크래프트와 달콤한 맛을 내는 구움과자를 만드는 이미영 대표가 루루라라 도시락카페를 열었다
카페는 입구부터 두사람의 취향이 한껏 반영됐다. 솜씨 좋은 두 여성의 센스가 곳곳에 돋보이는 카페에는 각자 자신 있는 메뉴를 고르고 골라 메뉴판에 올렸다.
정성껏 준비한 건강한 도시락

도시락카페는 각자 운영하는 작업실을 한곳으로 합치고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하고 요리 수업을 진행할 공간으로 시작됐다. 혁신도시 적십자 앞 스타타워 4층에 자리한 카페는 통유리로 보이는 전망이 정말 좋은 곳이다. 이미영 대표는 “서로 분야가 참 달라요. 그래서 서로에게 배울 게 많죠. 우리 둘이 함께 해보면 여러 가지 도움이 되고 좋을 거 같아 시작하게 됐어요. 밥 쪽은 줄리아 선생님이 잘하시고 저는 구움과자류를 잘하니까 우리 둘이 만든 도시락은 조금 더 다를 거라 생각했죠. 사실 도시락 배달 포장 전문점으로 꾸려갈 생각이었는데 이 좋은 전망을 저희만 본다는 게 아깝더라고요. 또 저희 음식 맛을 봐야 주문할 수도 있고 그래서 도시락카페를 꾸몄어요. 오셔서 편하게 맛있는 밥도 드시고 예쁜 경치 보며 차도 한잔하시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루루라라에서 준비한 도시락 메뉴는 단출하다. 돼지불고기 덮밥과 춘천닭갈비 덮밥, 소불고기 덮밥, 원주 토토미 고로케 등 메뉴가 준비돼 있다. 20인분 이상 선물, 회의, 브런치, 간식, 다이어트 등 맞춤 도시락의 경우 샐러드 김밥 샌드위치 등 필요한 메뉴를 상의해 정할 수 있다.
황정루 대표는 “제가 그동안 수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사랑받았던 음식을 선정해 도시락 메뉴로 올렸어요. 모든 음식에 사용하는 소스는 직접 만들어 맛을 냅니다. 도시락에 함께 내는 샐러드 소스 역시 국산 들깨를 사용해 직접 만들죠. 뭐든 직접 만들어 맛을 내야 편해요. 더 맛있고요. 대충하는 건 없어요. 조미료 없이 맛을 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시도하죠. 그동안 해왔던 만큼, 수강생들에게 가르쳐준 그대로 요리하고 있어요. 좋은 재료로 정성껏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요리 수업도 기대하세요

카페는 오랜 시간 요리를 해오면서 하나씩 모은 그릇이며 소품들이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그동안 그릇장 속에 간직했던 식기들과 물잔, 와인잔 등이 카페에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포장 도시락 전문점이지만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방문하면 도시락이 아닌 접시에 담긴 덮밥을 맛볼 수 있다. 이후 시간은 다음에 사용할 재료를 손질하는 등 작업을 하고 쿠킹클래스를 이어간다.

황정루 대표는 “도시락 메뉴가 많지 않지만 모든 밑준비와 소스 등을 직접 준비하다 보니 생각보다 일이 많아요. 정말 간단한 재료로 최상의 맛을 내요. 뭐든 많이 넣는다고 더 맛있는 것은 아니죠. 기본을 지켜 정성껏 만들고 있어요. 덮밥과 함께 준비하는 계절 피클도 직접 다 카페에서 만들어 손님상에 냅니다”라고 귀띔한다.

카페는 커피는 물론 다양한 티를 준비해뒀다. 티와 함께 맛볼 다양한 구움과자도 매일 구워 준비하고 있다. 구움과자는 슈톨렌, 피낭시에, 카스테라, 마론케이크, 마카롱, 까눌레 등을 준비하고 있다.
두 사람 다 각자 요리 수업을 꾸준히 진행한 터라 수업은 주기적으로 계속된다. 카페에서는 내일 오전 11시 수제버거 수업이 진행된다. 연말 상차림에 도움이 될만한 메뉴들로 골라 준비했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

위치 혁신로 37-3 스타타워 4층
문의 732-4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