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삼겹살과 더덕의 조화
무실삼겹살

도톰한 생삼겹살이 노릇하게 구워지면
듬성듬성 넣은 칼집사이로 나오는 육즙이 미각을 자극한다.
무실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위치한 무실삼겹살에
들어가면 독특한 삼겹살을 먹을 수 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무실동 일대에서는
삼겹살 전문점으로 알려줘 저녁시간대에는 나이를
불문하고 자리를 꽉 채울 정도로 사람들로 가득하다.
특히 생삼겹과 더덕을 함께 먹을 수 있는
더덕 생삼겹살은 이 집만의 특화된 메뉴이다.
갑자기 추워진 요즘 술 한 잔과 함께 삼겹살이 생각
난다면 무실삼겹살을 추천한다.

주먹구구식 요리는 사절
별도의 방도 마련돼 있어

무실동에서 생삼겹살 전문점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무실삼겹살. 입구에 들어서면 널찍한 테이블에 두툼하고 큼직한 솥뚜껑이 테이블마다 얻어 있다. 주먹구구식 요리 방법으로는 고객의 입맛에 부응할 수 없다는 것이 무실삼겹살의 의지가 돋보이는 인테리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홀에도 사람들이 많이 앉아 먹을 수 있지만 조금만 들어가면 각종 모임이나 회식 등을 할 수 있는 별도의 방이 마련돼 있어서 미리 예약하면 즐겁게 삼겹살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제격이다.

무실삼겹살에서 내놓은 두꺼운 생삼겹살을 솥뚜껑에 올리면 한 면이 노릇하게 구운 후 뒤집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먹으면 된다.
고기 굽느라 이야기에 집중하기 어려운 일반 구이집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무실삼겹살은 손님이 편하게 고기를 먹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모든 음식이 내 입으로 들어간다는 생각으로 남은 음식을 재탕하거나 불결한 주방 상태는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외에도 대패삼겹살, 추억냉동삼겹살을 먹을 수 있으며 구이용더덕과 대패삼겹용초밥도 먹을 수 있다는 것. 후식으로 묵사발이나 물냉면, 비빔냉면, 김치볶음밥을 먹을 수 있지만 독특하게 새우굴소스볶음밥이나 도시락공기밥을 먹는 것도 추천한다.

아삭아삭한 식감의
은은한 향이 제격인 더덕

무실삼겹살에서는 더덕삼겹살을 먹을 수 있다. 빨간 양념을 입은 더덕 무침을 삼겹살과 함께 굽거나 별도로 싸서 먹으면 아삭아삭한 식감과 은은한 향이 삼겹살의 느낌을 잡아준다.
제2의 인삼이라고 불리는 더덕을 일일이 벗겨내 버무린 더덕무침을 일정기간 숙성을 시켜 쓴맛을 제거한 후 먹기 좋게 버무리기 때문에 건강에도 이롭다.

이처럼 더덕은 건강에 좋아 구이는 물론 무침, 튀김 등 각종 요리로 즐겨 먹으며 술을 담가 먹기도 한다.
이러한 효능 때문에 더덕은 사삼이라 불릴 정도로 쓴맛이 강해 고추장 등의 양념으로 이를 다소 완화하면 먹기 편하다는 게 무실삼겹살의 비법이다.

특히 사포닌 성분이 혈관과 장을 깨끗이 청소해주는 효과가 있고 식이섬유소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지방이 많은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궁합이 안성맞춤이다.

위치 무실동 1731-11
문의 746-7857

이기영 기자 mod16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