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늘. 은
중. 식. 코. 스. 요. 리
점. 심. 한. 끼. 의. 행. 복!

그녀가 좋아하는 메뉴 중 탑 오브 탑인 짬뽕!
중식을 좋아하는 그녀는 단일 메뉴로 짬뽕을 자주 먹지만,
가끔 중식 요리가 생각날 땐 중식코스를 먹는다.
하지만 저녁 코스요리는 보통 2만원이 넘어
가격의 부담이 살짝 있기에 일부러 점심 코스를 이용한다.
짬뽕이 맛있는 단골집은 있지만
중식 코스 요리는 여러 곳을 다녀 봐도 뭔가 2%로 부족함에
한 번 먹고 또 간 곳은 몇 곳 없다.
2번 정도 갔다가도 결국 나중엔 가지 않았으니
중식요리를 먹기 위해 가는 단골집은 없었다.
그러다 소문으로 들은 무실동 팔선 중식집을 갔다가
탕수육과 삼선누룽지탕의 맛을 보곤 중식코스를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찾은 팔선. 점심시간이라 사람들로 북적인다.
“여기 짬뽕주세요”가 아니라 “여기 점심 B코스로 주세요~”라며 주문!
손님이 많아 정신없는데 코스 요리를
여유 있게 먹을 수 있을지 걱정하며 첫 메뉴부터 기다린다.
살짝 언 연어를 올린 연어샐러드로
중식 코스요리 시작!음~~ 시작이 괜찮다.

팔선의 점심 중식 A코스는 연어샐러드, 팔보라조, 북경탕수육, 고추잡채&꽃빵, 식사 그리고 B코스는 팔보라조 대신 류산슬과 깐풍기가 추가된다. 그녀는 깐풍기를 좋아하니까 B코스로~ 이걸로 고민할 때는 좋아하는 메뉴가 어느 코스에 더 많은지 보고 결정하면 좋다. 가격은 3천원 차이니까. 전체적으로 맛은 만족스러웠다.
특히 깐풍기는 따로 이것만 시켜먹고 싶을 정도였다.
바삭하게 튀겨서 매콤하고 달달한 양념이 싹~발려진 이 맛! “추가요~”를 외치고 싶었지만 다음 메뉴인 북경탕수육을 보고 참았다.

단짠은 단거 먹고 짭짤한 거 먹고, 맵달은 매운 거 먹고 달달한 거 먹고. 이렇게 먹으면 식욕이 업그레이드된다고 하는 데 정말 그렇다. 한 메뉴는 단맛이 우선이고, 또 다른 메뉴는 매콤한 맛이 우선으로 여러 맛을 교차로 즐길 수 있으니 이것이 바로 코스요리나 뷔페의 매력이 아닐까. 그리고 중식 코스의 마무리는 짬뽕으로 든든하게 마무리! 사실 이곳은 전체적으로 양도 넉넉하고 맛도 좋아 마지막인 짬뽕은 배가 불러 차마 다 먹지 못한 아쉬움이 가장 크다. 메뉴 취향은 A코스보다 B코스가 좋은데 가짓수의 양은 A코스가 딱 맞을 것 같다.
다음에는 A코스로 신나게 즐겨봐야겠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