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식감 쫀득 족발 본연의 맛을 살렸다

식감 쫀득 족발 본연의 맛을 살렸다

by 운영자 2017.09.05

족발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족발전문점이 넘쳐나고 있다.
아이스크림의 종류만큼이나 다양해진 족발 메뉴만 보더라도
사람들의 족발사랑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옷이나 신발에도 유행이 있는 것처럼 먹는 것에도 트렌드가 있고
조리법을 변화시킨 다양한 족발메뉴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예전에는 산모를 위해,
현대에는 여성들의 피부미용을 위해
각광받고 있는 족발.
외식이나 야식메뉴의 강자로 자리잡은 족발 전문점 중에서
단계동 봉화산택지에 위치한
족이야기를 찾아가봤다.
쫄깃한 족발…다양한 메뉴
단계동 봉화산택지에는 수년 전부터 커피전문점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곳곳에는 크고 작은 식당들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고 이름만대면 알만한 프랜차이즈 식당도 있다. 이 가운데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족발집이 있다. 바로 족이야기이다. 아담한 가게 안에는 10여 개의 테이블이 있고 깔끔하게 인테리어 된 한 쪽에는 ‘샐러드바’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족이야기의 주 메뉴는 매운족발, 오향족발, 해파리 냉채, 족 골뱅이 스페셜, 모든 해물 스페셜, 모듬 족발 등이 내놓고 판매하고 있다. 족 이야기는 일일이 족발을 손질하고 삶으면서 맛있게 먹을 손님들의 얼굴을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만든다. 그 누구에게 내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깨끗하고 정직하게 만든 족발이 손님들에게 인정받는 순간 보람을 느낀다는 것.
생족을 당일 판매할 분량만 삶아 판매하고 재료가 일찍 소진되어도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고 한다. 쫄깃한 족발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려 캐러멜색소나 인공감미료 없이 주인이 직접 삶아내는 수제 족발은 짜거나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오히려 깔끔하고 담백하다. 족발뿐만 아니라 사이드 메뉴에 들어가는 소스와 밑반찬까지 일일이 주인이 직접 만들고 메뉴 하나하나에 들어가는 재료 또한 당일 구입해 당일에만 만들어 판매하는 정성이야말로 손님들이 맛 집이라고 추천한 이유라고 한다.
배달 메뉴로 인기…주문전화 이어져
쫀득쫀득하고 찰진 식감의 족발은 야식 메뉴의 대명사다. 족발 한 점과 시원한 소주 한 잔을 떠올리면 한밤중에도 저절로 입맛이 다셔진다. 한 달전만하더라도 열대야로 잠을 못 이루는 계절에 족발집을 찾거나 배달전화를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족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늦은 밤 마감시간이지만 주문전화가 이어지는 편이라고 한다.
족 이야기는 족발 본연의 쫄깃함과 맛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식감이 쫀득한 반면에 양념 맛이 강하지 않아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냈기 때문. 특유의 역한 냄새를 잡아 족발을 꺼리던 사람들도 편하게 음식을 즐기는 곳이다.
황금왕족발·보쌈
명절 때도 쉬지 않는다. 영업은 오후4시부터 12시까지이며 배달은 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 가능하다. 테이블은 8개, 단체예약이 가능하다. 주차걱정은 없다. 방문 포장시 2,000원을 할인해 주고 있으며 매장을 방문하면 샐러드바를 5,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막국수, 무말랭이, 김치겉절이, 콩나물국, 장세트, 야채세트, 음료수를 제공한다. 소주는 2,000원에 판매하고 막국수와 탕수육을 각각 1만3,000원, 1만5,000원이면 주문가능하다.

위치 원주시 백간공원길 21-10 /문의 766-9825

이기영 기자 mod16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