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먹고 싶은걸 먹어야 더 건강하다

먹고 싶은걸 먹어야 더 건강하다

by 운영자 2017.08.31

맛있는 음식은 0칼로리라는 음식 관련 명언이 있다. 하지만 현실은 맛있으면 더 살찐다고 한다. 맛있게 고칼로리 음식을 먹으면 섭취한 칼로리 100%가 그대로 소화, 흡수된다나 머라나.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다시 하기로 하고, 먹고 싶은 음식은 지금 당장 맛보는 게 정신건강에 더 이로울 듯해 즐겨가는 곱창집으로 갔다.

곱창 역시 누구는 곱창의 곱이 몸에 안 좋다고 하고, 또 누구는 실제로 곱창 자체는 기름이 많지 않다고 한다. 몸에 좋다는 사람도 있고, 나쁘다는 사람도 있다. 한 프로그램에서는 곱창의 기름함유량이 소갈비, 삼겹살보다도 훨씬 적다고도 했다. 덧붙여 곱창의 성분이 단백질과 콜라겐이기 때문에 체내 단백질 공급을 도와 내장 재생과 세포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한 좋은 식품이라고도 했다. 가끔 먹는 거야 괜찮겠지? 특유의 고소한 맛이 좋아 좋아하는 곱창을 먹으러 나섰다.
주문하면 소 생간과 천엽을 서비스로 주는데, 사실 생간은 좋아하지 않아 늘 남기게 된다. 곱창은 술안주로는 물론 한 끼 식사로도 좋다. 소스에 콕 찍어 먹거나 부추, 양파 등을 올려 깻잎장아찌에 싸 먹어도 좋다. 곱창이 조금 느끼하다 싶으면 서비스로 나온 선지국을 한 숟가락 떠먹으면 좋다. 초벌돼 나온 곱창은 쫄깃한 식감에 고소한 곱이 어우러져 언제 먹어도 맛있다. 더욱이 곱창과 함께 콩팥과 이자 염통 등 다양한 부속이 나와 다양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소 곱창은 소의 작은창자를 뜻하고 양곱창은 소의 네 개의 위 가운데 첫 번째 위의 이름이다. 두 번째는 천엽, 세 번째는 절창, 네 번째는 막창이다. 대창은 소의 큰창자를 말한다. 이름이야 어찌 됐던 곱창을 노릇노릇 잘 구워 먹은 다음 빼놓을 수 없는 필수코스 볶음밥으로 마무리했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