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 추워! 뜨끈한 곰탕이 당긴다
춥다 추워! 뜨끈한 곰탕이 당긴다
by 운영자 2016.12.13
김기자의 끼니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나 보다. 영하권 매서운 추위가 어제, 오늘 계속되고 있다.
찬 공기가 닿는 볼과 귀가 빨갛게 얼듯 한 추위가 느껴진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는 뜨끈한 곰탕 한 그릇이 간절히 생각난다.
국정농단으로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린 그녀도 정신없는 와중에 한 그릇을 뚝딱 비워냈다는 곰탕.
곰탕과 설렁탕의 차이는 뭘까. 제일 큰 차이는 뼈와 고기에 있다. 곰탕은 고기 국물이고, 설렁탕은 뼈 국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고기로 국물을 낸 곰탕은 국물이 맑고 뼈를 고아서 만든 설렁탕은 국물이 뽀얗다.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맑은 국물의 곰탕을 뚝배기째 들이키는 장면을 보고 곰탕이 몹시 당겼다.
주말 저녁 7시를 전후로 한 시간이었지만 유명한 식당은 아쉽게도 영업종료라는 안내문을 내건채 문을 닫았다.
인터넷 검색찬스를 통해 낯선 곰탕집을 찾았다.
손님들이 없어 내심 불안했지만 친절한 주인 부부의 정겨운 대화에 불안감이 사그라들었다. 먼저 나온 김치와 깍두기를 맛보며 곰탕에 대한 기대치가 한껏 상승했다.
유명 맛 컬럼리스트는 곰탕을 맛있게 먹으려면 전날 술을 잔뜩 먹으면 된다고 말했지만, 굳이 술을 먹지 않아도 곰탕은 맛있다.
횡성군청 근처에 있는 ‘정가네 횡성한우소머리곰탕’은 머리 고기와 우설 등이 꾸미로 들어갔다. 맑은 국물에는 송송 썬 파가 먹음직스럽게 올라있다. 곰탕과 함께 내온 김치와 깍두기는 곰탕과 딱 어울리는 맛을 자랑했다. 입맛에 따라 다진양념을 국물에 풀어 얼큰하게 먹어도 좋다. 부드러운 식감의 우설과 쫀득한 맛의 머리고기 등 큼지막하게 썬 고기는 씹는 맛도 좋다. 국물은 맑은 듯하면서도 진하다. 그러나 텁텁한 맛 없이 고소한 맛이 슬쩍 감돈다. 적당히 맑으면서 고소한 풍미를 내고 있다.
어수선한 시국, 끓어오르는 울분을 뜨거운 곰탕 한 그릇으로 잠시나마 삭여본다.
찬 공기가 닿는 볼과 귀가 빨갛게 얼듯 한 추위가 느껴진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는 뜨끈한 곰탕 한 그릇이 간절히 생각난다.
국정농단으로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린 그녀도 정신없는 와중에 한 그릇을 뚝딱 비워냈다는 곰탕.
곰탕과 설렁탕의 차이는 뭘까. 제일 큰 차이는 뼈와 고기에 있다. 곰탕은 고기 국물이고, 설렁탕은 뼈 국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고기로 국물을 낸 곰탕은 국물이 맑고 뼈를 고아서 만든 설렁탕은 국물이 뽀얗다.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맑은 국물의 곰탕을 뚝배기째 들이키는 장면을 보고 곰탕이 몹시 당겼다.
주말 저녁 7시를 전후로 한 시간이었지만 유명한 식당은 아쉽게도 영업종료라는 안내문을 내건채 문을 닫았다.
인터넷 검색찬스를 통해 낯선 곰탕집을 찾았다.
손님들이 없어 내심 불안했지만 친절한 주인 부부의 정겨운 대화에 불안감이 사그라들었다. 먼저 나온 김치와 깍두기를 맛보며 곰탕에 대한 기대치가 한껏 상승했다.
유명 맛 컬럼리스트는 곰탕을 맛있게 먹으려면 전날 술을 잔뜩 먹으면 된다고 말했지만, 굳이 술을 먹지 않아도 곰탕은 맛있다.
횡성군청 근처에 있는 ‘정가네 횡성한우소머리곰탕’은 머리 고기와 우설 등이 꾸미로 들어갔다. 맑은 국물에는 송송 썬 파가 먹음직스럽게 올라있다. 곰탕과 함께 내온 김치와 깍두기는 곰탕과 딱 어울리는 맛을 자랑했다. 입맛에 따라 다진양념을 국물에 풀어 얼큰하게 먹어도 좋다. 부드러운 식감의 우설과 쫀득한 맛의 머리고기 등 큼지막하게 썬 고기는 씹는 맛도 좋다. 국물은 맑은 듯하면서도 진하다. 그러나 텁텁한 맛 없이 고소한 맛이 슬쩍 감돈다. 적당히 맑으면서 고소한 풍미를 내고 있다.
어수선한 시국, 끓어오르는 울분을 뜨거운 곰탕 한 그릇으로 잠시나마 삭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