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익는 소리에 가을도 무르익는구나
새우 익는 소리에 가을도 무르익는구나
by 운영자 2016.10.28

굽은 허리를 펴게 한다는 새우. 가을은 새우의 계절이다. 이맘때면 소래포구를 찾아 새우를 잔뜩 사 오는 언니가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새우를 사 왔다. 우리가 즐겨 먹는 새우는 왕소금구이다. 새우구이는 먹을수록 빠져든다. 별다른 솜씨나 재료가 없어도 좋다. 새우를 잘 굽기만 하면 된다. 튀김이나 찜도 맛있지만 천일염에 구워 먹는 새우가 제일 고소하고 단맛이 강하기 때문이다.
우선 프라이팬을 준비한다. 프라이팬에 알루미늄 호일을 깔고 그 위를 굵은 소금으로 뒤덮는다. 깨끗하게 씻은 새우를 소금 위에 가지런히 올린다. 소금을 깔아야 새우가 타지 않고, 냄새도 잡고 간도 잘 배기 때문에 꼭 소금을 깔아야 한다. 방금 까지 살아 움직이던 새우는 불기운이 닿지 굽은 새우 등이 빨갛게 더 꼬부라든다. 새우가 가을 단풍처럼 붉은빛으로 서서히 물들어 가면 담백한 새우소금구이가 완성되는 순간이다.
잘 구운 왕새우는 머리를 잘라내고 껍데기를 벗겨낸 다음 몸통만 쏙 빼먹는다.
새우는 껍질째 먹어야 제맛이라는 말도 있지만 껍질을 벗겨내고 고소한 살만 발라먹는 것이 훨씬 맛있기에 껍질을 까는 수고를 감내했다.
바짝 구운 새우 머리는 또 다른 별미라고 해서 먹는 사람들도 많지만 우리 가족은 전혀 먹지 않았다. 새우 속살만으로도 충분한데 굳이 머리까지 먹을 필요를 못 느낀 것 같기도 하다. 새우머리는 튀김을 하면 좋은 안주거리가 되기도 한다. 또한 라면을 끓일 때 새우 머리를 넣으면 시원한 국물맛을 내는 데 좋다.
새우에 콜레스테롤이 많다는 이유로 먹기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새우의 콜레스테롤 함량은 100g당 112㎎으로 달걀(630㎎)보다 훨씬 적다.
새우구이를 먹으니 가을이 왔음을 더 실감할 수 있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새우를 사 왔다. 우리가 즐겨 먹는 새우는 왕소금구이다. 새우구이는 먹을수록 빠져든다. 별다른 솜씨나 재료가 없어도 좋다. 새우를 잘 굽기만 하면 된다. 튀김이나 찜도 맛있지만 천일염에 구워 먹는 새우가 제일 고소하고 단맛이 강하기 때문이다.
우선 프라이팬을 준비한다. 프라이팬에 알루미늄 호일을 깔고 그 위를 굵은 소금으로 뒤덮는다. 깨끗하게 씻은 새우를 소금 위에 가지런히 올린다. 소금을 깔아야 새우가 타지 않고, 냄새도 잡고 간도 잘 배기 때문에 꼭 소금을 깔아야 한다. 방금 까지 살아 움직이던 새우는 불기운이 닿지 굽은 새우 등이 빨갛게 더 꼬부라든다. 새우가 가을 단풍처럼 붉은빛으로 서서히 물들어 가면 담백한 새우소금구이가 완성되는 순간이다.
잘 구운 왕새우는 머리를 잘라내고 껍데기를 벗겨낸 다음 몸통만 쏙 빼먹는다.
새우는 껍질째 먹어야 제맛이라는 말도 있지만 껍질을 벗겨내고 고소한 살만 발라먹는 것이 훨씬 맛있기에 껍질을 까는 수고를 감내했다.
바짝 구운 새우 머리는 또 다른 별미라고 해서 먹는 사람들도 많지만 우리 가족은 전혀 먹지 않았다. 새우 속살만으로도 충분한데 굳이 머리까지 먹을 필요를 못 느낀 것 같기도 하다. 새우머리는 튀김을 하면 좋은 안주거리가 되기도 한다. 또한 라면을 끓일 때 새우 머리를 넣으면 시원한 국물맛을 내는 데 좋다.
새우에 콜레스테롤이 많다는 이유로 먹기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새우의 콜레스테롤 함량은 100g당 112㎎으로 달걀(630㎎)보다 훨씬 적다.
새우구이를 먹으니 가을이 왔음을 더 실감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