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짜장면을 먹는 일정이 이어진다. 중국집 매장 수가 전국적으로 2만여 개가 넘는다. 단일 업종으로는 가장 많다고 한다. 중국집이 많기 때문일까 자주 짜장면을 먹고 있다.
집에서 편안하게 배달해 먹는 짜장면은 맛있게 먹어본 적이 없는 듯한데 이상하게 중국집에서 먹는 짜장면은 다 맛있다.
지난번 쌈 싸먹는 간짜장에 이어 이번 주는 돌판 위에 주는 짜장면이다. 짜장면이라고 다 같은 짜장면이 아니다.
오랜만에 갔더니 식당 이름이 슬쩍 바뀌었다.
혁신도시에 자리한 돌 위에 짜장은 뜨거운 돌판 위에 짜장면과 아담한 볶음밥, 하트모양의 계란후라이를 함께 준다. 면과 밥, 계란후라이에 짬뽕 국물까지 알차게 구성됐다. 짜장면과 볶음밥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물론 얼큰하고 시원한 짬뽕 국물까지 맛볼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만한 메뉴다. 짜장면은 단맛이 강해 함께 주는 김치와 먹으면 좋다. 면을 어느 정도 먹으면 남은 소스에 볶음밥을 비벼 먹으면 꿀맛.
짜장면은 보통 5분이 지나면 면의 특성상 불어버린다고 한다. 하지만 이 집 짜장면은 돌판의 열기를 덕분에 다 먹을 때까지 불지 않는 짜장면을 맛볼 수 있다.
세상은 넓고 짜장은 많다. 다음번엔 또 어떤 짜장면을 먹게 될까?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