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장 지하 음식은 언제 먹어도 맛있어”
“자유시장 지하 음식은 언제 먹어도 맛있어”
by 운영자 2016.06.30



고교 시절 주말이면 으레 시내에 나갔다. 딱히 뭘 하겠다는 계획은 없었지만, 아트박스 앞에서 친구들을 만나 자연스럽게 자유시장 지하에 가서 끼니를 해결했다. 동아서관에 가서 문제집도 사고 롯데리아 2층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친구들과 수다도 떨었다. 아직 생생한데 이 모든 것이 20여 년 전의 일이다. 예전에 친구들과 즐겨찾던 곳을 이제는 내 아이들과 가~끔 찾는다.
자유시장 지하에 가면 비슷비슷한 분식집들이 즐비하다. 조그만 분식집이 따닥따닥 붙어있다. 학창시절부터 자주 갔던 곳에 아이들과 함께 들렀다.
식당 이름은 ‘칭구’. 가려던 식당은 이미 길게 사람들이 줄을 서있어 바로 옆집을 택했다. 이곳 분식집 골목에서는 줄을 서서 먹어야하는 집도 있고 이와는 반대로 손님이 없는 집도 있다. 맛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이상하게 가던 집만 고집하게 된다.
저렴하고 푸짐해서 학생들이 즐겨찾는 골목이다.
내가 선택한 집도 인기 많은 그 집과 외관이나 내부가 여러모로 비슷했다. 메뉴 역시 여느 집처럼 김치볶음밥, 돈가스, 오므라이스, 쫄면, 떡볶이, 각종 덮밥 등 다양했다.
식당 안에는 학생 손님이 많았다. 학생은 할인도 해준다고 한다. 물론 나처럼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들도 제법 많았다. 많은 메뉴 중 쫄치와 왕돈가스, 도시락을 주문했다. 쫄치는 쫄면과 치즈 돈가스의 줄임말. 돈가스 위에 피자치즈를 녹여 내 맛이 좋았다. 양도 푸짐했다.
고소한 치즈가 듬뿍 올라있는 돈가스도 맛있지만 무엇보다 매콤하고 달콤, 새콤한 쫄면 맛이 좋았다. 도시락도 제법 간이 맞고 먹음직스러웠다. 왕돈가스는 정말 크고 맛도 좋았다.
앞으로는 그 옆집도 한번 들러봐야겠다. “여기 엄마가 젊었을 때 많이 왔던 집이야?”라고 묻는 아들의 말에 당혹감을 감추고 “얘야, 엄마는 아직도 젊단다”며 눈을 흘겼다.
자유시장 지하에 가면 비슷비슷한 분식집들이 즐비하다. 조그만 분식집이 따닥따닥 붙어있다. 학창시절부터 자주 갔던 곳에 아이들과 함께 들렀다.
식당 이름은 ‘칭구’. 가려던 식당은 이미 길게 사람들이 줄을 서있어 바로 옆집을 택했다. 이곳 분식집 골목에서는 줄을 서서 먹어야하는 집도 있고 이와는 반대로 손님이 없는 집도 있다. 맛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이상하게 가던 집만 고집하게 된다.
저렴하고 푸짐해서 학생들이 즐겨찾는 골목이다.
내가 선택한 집도 인기 많은 그 집과 외관이나 내부가 여러모로 비슷했다. 메뉴 역시 여느 집처럼 김치볶음밥, 돈가스, 오므라이스, 쫄면, 떡볶이, 각종 덮밥 등 다양했다.
식당 안에는 학생 손님이 많았다. 학생은 할인도 해준다고 한다. 물론 나처럼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들도 제법 많았다. 많은 메뉴 중 쫄치와 왕돈가스, 도시락을 주문했다. 쫄치는 쫄면과 치즈 돈가스의 줄임말. 돈가스 위에 피자치즈를 녹여 내 맛이 좋았다. 양도 푸짐했다.
고소한 치즈가 듬뿍 올라있는 돈가스도 맛있지만 무엇보다 매콤하고 달콤, 새콤한 쫄면 맛이 좋았다. 도시락도 제법 간이 맞고 먹음직스러웠다. 왕돈가스는 정말 크고 맛도 좋았다.
앞으로는 그 옆집도 한번 들러봐야겠다. “여기 엄마가 젊었을 때 많이 왔던 집이야?”라고 묻는 아들의 말에 당혹감을 감추고 “얘야, 엄마는 아직도 젊단다”며 눈을 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