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니까 생각나죠? 시원한 막국수!
더우니까 생각나죠? 시원한 막국수!
by 운영자 2018.05.15
시원한 막국수!
하루 종일 추적추적 비가 내릴 때는 언제고, 갑자기 한여름 기온을 찍어버리며 치솟는 온도에 일단 겉옷부터 벗어젖히게 만드는 날씨가 시작되었다.
그랬던 5월의 어느 주말 아침. 미루고 미뤘던 대청소를 하기로 마음먹고, 그녀는 집 안 청소에 집중했다. 치우고 또 치워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집안일. 이래서 주부도 똑같은 직장맘으로 월급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럼 그녀는 워킹맘에 집안일까지 열심히 하니 따따블의 월급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대체 누구한테 하소연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청소한 덕으로 잔뜩 늘어난 쓰레기를 집 앞에 쌓아두고는 ‘이제 버리는 일만 남았다’며 뿌듯해했다.
슬슬 배꼽시계가 울린다. 쓰레기까지 버려야 마무리가 되니 일단 버리고 밥을 먹자며 바깥을 내다보니 뿌연 미세먼지가 가득하다. ‘아, 나가기 싫어진다.’
낑낑거리며 쓰레기를 들고 바깥으로 나오니 “헉” 초여름 날씨다. 공기까지 안 좋으니 더 숨이 컥 막히는 것 같다. 몇 번을 왔다 갔다 하며 쓰레기를 버리고 나니 등에 땀이 맺히고 목이 탄다. 내심 대청소도 했으니 ‘짜장면이나 시켜 먹을까’하고 생각했는데 이 더운 날씨에 짜장면은 아닌 것 같다.
“우리 시원한 거 먹으러 가자!” “뭐? 냉면? 막국수?”
일단 가보자. 그렇게 처음 간 윤가 냉면집은 대기 줄이 길어서 나왔고, 두 번째 간 천매막국수는 주차가 복잡해서 지나쳤고, 꼭지네 막국수 집은 문을 닫아 못 먹었고…. 결국 마지막에 들린 단구동 봉평메밀국수전문점.
휴~다행히 자리가 있다!
더우니까 생각난다!
앞으로 자주 보자 막국수야~~~
정답고 푸짐해서
할머니가 해줬던 국수 맛이 나~


단구동 근린공원 인근에 있는 봉평메밀국수전문점의 막국수는 평범해서 좋다. 식상한 표현일 수 있지만 식당에서 사 먹는 맛이 아닌 어릴 때 할머니가 또는 엄마가 해주던 국수 맛이 난다고 해야 할까.
특별하진 않지만 평범해서 그런지 정이 있는 맛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녀는 시원한 걸 먹으러 갔어도 주로 비빔막국수를 시킨다.
이유는 육수의 양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게 조절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집의 막국수는 메밀 면에 양배추와 상추를 채 썰어 넣고 얼큰한 비빔장 한 국자와 고소한 김 가루, 깨가 뿌려진다. 거기에 겨자와 식초를 살짝 뿌리고 육수를 넣어 취향껏 비벼 먹으면 된다.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다. 요거 하나만 있어도 더운 여름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막국수의 단짝은? “만두”
메밀 반죽에 꽉 채워진 채소와 고기
특별하진 않지만 평범해서 그런지 정이 있는 맛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녀는 시원한 걸 먹으러 갔어도 주로 비빔막국수를 시킨다.
이유는 육수의 양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게 조절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집의 막국수는 메밀 면에 양배추와 상추를 채 썰어 넣고 얼큰한 비빔장 한 국자와 고소한 김 가루, 깨가 뿌려진다. 거기에 겨자와 식초를 살짝 뿌리고 육수를 넣어 취향껏 비벼 먹으면 된다.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다. 요거 하나만 있어도 더운 여름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막국수의 단짝은? “만두”
메밀 반죽에 꽉 채워진 채소와 고기


어떤 국수를 먹든 국수만 먹으면 왠지 속이 허하다. 그래서 그녀는 면 요리를 먹으면 꼭 사이드 메뉴를 시킨다. 막국수에는 메밀만두나 메밀전병이 빠질 수 없지!
이 집의 메밀만두는 채소와 고기가 들어있다. 맛을 보니 개인적으로 물막국수보단 비빔막국수와 더 잘 어울릴 맛이다. 식어도 쫀득한 메밀의 식감 때문인지 막국수를 다 먹고 남은 식은 만두의 맛도 괜찮았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
이 집의 메밀만두는 채소와 고기가 들어있다. 맛을 보니 개인적으로 물막국수보단 비빔막국수와 더 잘 어울릴 맛이다. 식어도 쫀득한 메밀의 식감 때문인지 막국수를 다 먹고 남은 식은 만두의 맛도 괜찮았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