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 생각나는 메뉴가 있다. 여름철에 자주 먹게 되는 막국수는 식당마다 만드는 방법도 달라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게 된다. 맛있는 막국수의 관건은 면을 만드는 재료와 탄성, 육수 등인데 이를 모두 충족시켜주는 곳이 있다. 치악예식장 뒤편에 있는 정선막국수는 골목에 있는데도 찾아오는 손님들로 가득하다. 막국수로도 유명하지만 돼지고기로 만든 편육도 인기여서 점심시간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기다려서 먹어야 할 정도이다.

▶ 시원하고 깔끔한 물막국수
정선막국수에 들어가는 입구. 간판은 길가에 있지만 이 곳을 들어가려면 좁은 골목을 지나야 들어갈 수 있다. 옛 가정집을 개조해 운영하는 식당이어서 마치 집에서 먹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정선막국수는 면의 기본 재료 관리가 까다로운 편이라 정확한 비율과 양으로 배합한 반죽을 하루치씩 만들어 사용한다. 무더운 날씨에 육수를 마시고 싶어 주문한 물막국수는 얼핏 보면 밋밋할 수 있지만 육수가 시원하고 깔끔한 뒷맛 때문에 인기 메뉴이다.
화학조미료나 김가루, 기름 등으로 맛을 낸 막국수보다 삼삼한 맛을 느낄 수 있지만 식초와 겨자, 설탕을 넣어 입맛에 맞게 먹으면 된다.
비빔막국수는 간장, 양파, 마늘 등 각종 재료를 달여서 비빔장 간을 맞추기 때문에 일반적인 막국수보다 삼삼한 맛을 낸다.
막국수의 양이 적다면 1,000원만 추가하면 곱빼기로 주문 가능하고 사리 추가도 1,000원이면 가능하다.

▶ 막국수와 환상의 조화 ‘돼지고기 편육’
막국수와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돼지고기 편육은 상추에 싸서 먹으면 저절로 술 한잔 생각나게 된다. 큰 접시에 잘 썰어진 편육과 콩나물 무침, 상추, 백김치, 부추무침이 조화를 이루듯 담겨져 나온다. 여기에다 새우젓갈과 마늘, 고추 등도 담아서 나온다.
정선막국수의 돼지고기 편육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다. 사람마다 먹는 방법이 다르겠지만 편육 위에 겨자소스를 뿌려서 새우젓갈과 함께 먹으면 시큼한 맛과 함께 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도 별미이다.
편육은 상추나 백김치에 싸서 먹어도 되지만 식성에 따라 콩나물무침이나 부추무침과 함께 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끼게 된다.
정선막국수는 입구 맞은편에 공용주차장이 있어 차량 주차가 편리하고 좌석은 20여 명이 먹을 수 있다.

메뉴
물막국수 6,000원
비빔막국수 7,000원
쟁반막국수 1만5,000원
돼지고기 편육 1만8,000원

위치 : 원주시 평원동 185-7(치악예식장 뒤편)
문의 : 743-3862

이기영 기자 mod16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