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 기타

[ It Cafe] ‘발아커피’

[ It Cafe] ‘발아커피’

by 운영자 2016.11.17

커피, 더 맛있고 건강하게 즐긴다
몇 년 동안 한자리를 지키는 가게가 흔치 않다. 오랜만에 찾았을 때 없어지거나 자리를 옮겨 발걸음을 돌리게 되는 경험을 많이 한다. 지난해 봄에서 여름으로 바뀌는 시기에 한번 찾아가 보고 1년이 훨씬 넘어서 한참 만에 찾아간 발아커피. 오며가며 들르는 단골손님들로 운영되는 카페인지라 손님들의 소개로 새로운 손님들이 찾아온다.
발아커피는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장점이다. 손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핸드드립부터 전용 머신으로 커피를 내리는 에스프레소, 수제차, 더치커피까지 각자 취향대로 즐길 수 있다.
이주은 대표는 “발아커피는 요란스럽지 않아 편하다고 하세요. 카페 분위기도, 커피맛도, 어느 것 하나 튀지 않아 그 점이 좋다고 하시네요”라고 소개한다.
카페인이 적어 부담 없는 발아 커피

발아커피는 이름처럼 발아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다. 발아한 원두로 커피를 만드는 집이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커피는 수확 후 가공과정을 거쳐 생두가 되어 납품 후 로스팅이 진행돼 판매된다. 발아커피는 커피 또한 식물의 씨앗이라는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콩에서 발아된 콩나물, 발아 현미를 비롯한 발아 잡곡 등 많은 곳에서 발아 씨앗을 판매하고 즐겨 먹고 있다.
발아 커피 역시 생두를 싹을 틔우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발아 과정을 통해 탄생한 생두는 카페인의 성분 감소로 인해 속쓰림이나 거북함 등이 없다.
이 대표는 “발아 커피는 발아 과정을 통해 최고급 맛과 향은 물론 각종 아미노산, 섬유질, 아미노락산, GABA성분이 현격히 증가해 체지방 감소 동맥경화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습니다. 또한 커피 안의 영양분을 쉽게 섭취할 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발아 과정을 거친 커피는 부드럽고 풍미와 맛이 훨씬 더 풍부한 것이 매력입니다”라고 말한다.

더치커피 맛있는 집
더치커피는 실험실에 있을 법한 기구 때문에 더 잘 알려졌다. 추출방식도 특이하다. 원두가 가득 들어간 통에 물을 한방울씩 떨어뜨리면서 장시간 동안 우려낸다. 이렇게 추출한 더치커피는 일반 기계로 추출한 에스프레소보다 향이 풍부하다.
커피의 쓴맛이 적게 나면서 부드럽고 시간이 지나면서 독특한 향과 맛이 난다.
이 집 인기메뉴 순위를 매기자면 당연히 더치커피가 선두를 차지한다. 발아 더치커피는 일반 더치커피와 달리 향기와 부드러움이 뛰어나며 찬물로 8~12시간 동안 한방울씩 추출해 카페인과 지방이 적고 향이 깊고 진하며 깔끔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한쪽 벽면에 줄지어 선 더치커피 내리는 풍경이 이채롭다. 인테리어용으로 비치해 둔 것이 아니다. 한방울 한방울 커피가 완성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차가운 물로 오랜 시간 천천히 추출한 더치커피 원액을 물에 희석해 마시는 더치커피는 일반 커피보다 원두 본연의 향을 더 깊이 느낄 수 있고 깔끔한 맛과 건강한 성분으로 찾는 손님들이 많아요. 특히 와인병에 담긴 더치커피는 선물용으로 많이 구입해가세요.”
더치커피는 건강과 맛 두 가지를 즐길 수 있어 마니아층이 두껍다.
특히 원두를 발아시켜 만든 더치커피이기에 카페인도 훨씬 적고 원두의 좋은 성분들이 가득해 더욱 맛이 좋다. 예가체프, 케냐AA, 만델링, 콜롬비아 슈프리모, 코스타리카 따라쥬, 과테말라 등 산지별 더치커피가 준비돼있다.
사이드 메뉴도 만족스러워
에스프레소, 트리플섹(오렌지술)과 우유거품 등을 섞어 만든 에스프레소커피칵테일은 바닐라의 달콤함과 에스프레소의 진한 커피향이 돋보이는 메뉴로 ‘커피가? 술이가?’란 애칭이 붙은 인기메뉴다.
대추와 오미자, 레몬, 라즈베리 등 수제청을 담가 만든 수제차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와플과 베이글, 고르곤졸라 피자 등 사이드 메뉴도 다양하다.
“손님들이 일행과 함께 들어서서 "여기 커피 맛있어"라고 소개할 때 정말 좋죠. 같은 원두를 사용해도 사실 커피도 손맛이란 게 있거든요(웃음). 제 손맛이 좋은가 봐요. 라떼도 좋아해 주시고요. 특히 손이 많이 간 메뉴는 어떻게 그리 잘 아시는지 많이 찾아주세요.”

위치 남원로 656

문의 761-0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