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구동 강원지방우정청 1층에 자리한 카페 달링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넓은 실내에 흠칫 놀라게 된다. 조용해서 책 읽기도 좋고 음료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해 각종 모임을 하기도 좋다. 테이블 간 거리도 넓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다.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카페로만 생각했지만 이미영 실장을 만나 얘기를 나누면서 카페의 다른 매력을 알게 됐다.
"다른 카페처럼 차를 마시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눌 수 있어요. 조금 다른 점이라면 청소년 문화에 관심이 많은 카페라는 것이죠. 청소년들의 재능을 펼칠 장을 마련해주고, 청소년에게 도움이 되는 각종 강연도 꾸준히 진행하며 청소년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고 있어요. 청소년들의 건전한 문화를 꽃피울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청소년들에게는 모든 음료를 2000원만 받는다.
평소 청소년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이미영 실장은 어른들을 위한 카페도 좋지만 청소년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카페에서 다양한 행사를 여는 등 그들에게 가까이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셀카 찍기 좋은 카페

커피는 물론 생과일주스와 젤라또 등 다양한 메뉴가 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자몽에이드의 인기가 높다. 자몽하나를 과육만 발라 만들기 때문에 자몽의 영양과 맛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상큼하면서도 쌉싸래한 자몽 본래의 맛으로 인기메뉴로 손꼽힌다. 자몽을 비롯한 생과일주스 등 인공적인 맛이 전혀 첨가되지 않은 메뉴들의 인기가 좋다.

가격도 대부분 저렴하다. 아메리카노가 2000원, 카페라떼와 바닐라라떼는 3500원이다. 다양한 허브차와 유자차, 자몽차 등도 준비돼 있고 허니브레드와 생크림 와플 등 사이드 메뉴도 있다.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카페는 주말에는 청소년들이 자주 찾고 평일 낮에는 직장인들이나 대학생들이 스터디 장소로 이용한다. 카페는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소품이 즐비하다. 셀카봉과 화관, 라쿠라마 탈 등 사진찍기 좋은 소품도 준비돼 있다. 주인장이 식물과 꽃을 좋아해 카페 곳곳에서 푸른 식물과 고은 빛깔의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달링스에서는 재미있는 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이 실장의 바람처럼 곳곳에 재미난 요소를 배치하고 있다.

모임장소로도 OK

카페 안에는 크기가 다른 회의실을 2개나 갖췄다. 노트북과 복합기도 비치했다. 빔프로젝를 설치해 회의나 세미나룸, 스터디룸으로 자주 이용된다. “가격도 저렴하고 조용하게 이용할 수 있어 찾는 분들이 많아요”라고 이 실장은 귀띔한다.
회의실은 케이크 봉사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카페는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주말에는 문 여는 시간이 조금 늦춰진다. “좋은 사람들이 와서 좋은 문화를 만들고 좋은 문화를 통해 좋은 생각, 재미난 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위치 단구동 1513 원주우체국별관 1층
문의 010-9172-9918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