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양리에 자리한 1인 가구공방 파인드페이스.
자재구매부터 재단, 가공, 조립, 마감, 배송까지 가구를 만드는 전 단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구공방 파인드페이스 김호철 대표는 “이쁘다, 튼튼하다, 유용하다, 맘에 든다는 피드백을 받으면 기분 좋다. 고객이 원하는 가구를 머릿속에 생각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실제로 구현해 내는 과정도 즐겁다. 완성품을 보고 만족감을 느끼는 것도 좋다. 그래서 목공을 좋아하게 됐다. 기본에 충실한 튼튼한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정성을 다해 만든 가구

가구를 만드는 전 과정을 홀로 책임져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만도 한데 김호철 대표는 “어떤 일이든 업무분담을 통해 생산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지만 그것은 생산량이 많을 때의 얘기일 수 있다. 오히려 주문제작 가구를 만드는데는 홀로 전 과정을 책임지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물을 얻는 방법을 수 있다. 고객의 주문을 직접 받고 그 요청에 맞는 가구를 제작하게 된다. 직접 요청을 받다 보니 고객의 요구에 더 귀 기울이게 되고 공정 하나하나를 직접 진행하면서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결론적으로 정성을 다한다는 얘기다. 홀로 큰 가구를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완성했을 때 성취감도 크고 고객의 반응이 좋다면 더할 나위 없다고.



고객에게 꼭 맞는 가구 제작

원목가구만 취급하는 이곳에서는 수납형 슬라이딩 이단 침대와 테이블 등의 주문이 많다.
“침대 주문이 많다. 수납형 침대 고객들과 상담을 하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 계셔서 침대 헤드에 책을 넣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주셔서 디자인해 보기도 했다.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침대를 제작하고 있다. 제작하는 침대는 매트리스 사용 여부에 상관없이 어떻게 사용해도 튼튼하도록 제작하고 있다. 공정 하나하나 손을 거치지 않는 부분이 없다. 그만큼 제작 기간이 오래 걸리고 공이 많이 든다. 원목 가구를 선택하시는 분들이 이런 부분 때문에 선호한다고 생각한다.”

주문과 동시에 도면작업, 재단 등 능수능란하게 작업을 진행하지만 그는 아직 모든 게 서툰 초보공방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이다. “원목가구는 나무 자체가 고가이기 때문에 가격이 꽤나간다. 그렇기에 더 오래 튼튼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구를 만들 때 보통 10년 이상 거뜬히 쓸 수 있게끔 만들고 있다. 치수와 디자인 등 고객에게 꼭 맞는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공방은 주로 주문제작 작업실로 이용하지만 공방을 이용할 수 있는 회원도 받고 있다. “지속적으로 회원 문의가 온다. 회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많은 것을 홀로 하다 보니 회원들을 많이 챙기기 어렵다. 수업을 따로 진행하는 것도 아직은 여유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수업을 따로 진행하는 방식이 아닌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사람들이 작업실 용도로 쓰는 식이라면 상관없다. 함께 재미있게 목공을 하실 분들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

나뭇결을 살려 자연스럽게

파인드페이스의 가구는 나무 본연의 멋을 살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원목가구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원목 자체의 아름다움을 누리기 위해서다. 그래서 비싼 값을 주고 원목가루를 들인다. 페인트로 마감하는 것을 지양한다. 나무의 결을 그대로 살리고 싶어 스테인으로 마감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 나무의 결을 살리면서 오래도록 사용하기 위해 페인트보다는 스테인으로 마감을 한다. 요즘은 스테인 종류가 다양해 색상을 선택할 수도 있다. 되도록 나무 본연의 멋을 살린 가구를 만들고 있다.”
현재 공방에서 만든 가구는 블로그나 네이버스토어팜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주문제작 가능하다.

소초면 치악로 2378-7
문의 010-3547-7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