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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부터 한복까지 직접 만들어 입는다 '라온공방'

양장부터 한복까지 직접 만들어 입는다 '라온공방'

by 운영자 2018.08.21

양장부터 한복까지
직접 만들어 입는다
라온공방

개운동에 자리한 라온공방은 양장부터 전통한복까지 의상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공방이다.
이은정 대표는 패턴과 봉제, 손바느질, 미싱 등 모든 작업을 통한 옷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은 1:1로 이뤄지고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진행속도도 다르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작품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이은정 대표는 “처음에는 가족에게 제가 직접 만든 옷을 입혀보고 싶은 마음에 취미로 시작하게 됐다. 시간이 오래되다 보니 바느질 실력도 늘고 한복도 차근차근 배워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복 양장 소품 등 주문제작을 할 만큼 실력을 키웠다. 방송통신대 의상학과에서 전문적인 이론과 실기를 배워 작업실 겸 공방을 열게 됐다”고 소개한다.

기초부터 고급 과정까지 수업 진행

기초과정에서는 손바느질과 함께 미싱 초보자들은 직선, 곡선 박기부터 시작한다. 8번의 수업이 진행되고 소품과 고무줄 바지 등을 만들어보게 된다.
중급과정에서는 주머니 달린 바지 등 디테일한 작업이 추가된다. 또한 티셔츠와 모자 등을 만들어보는 과정도 다루게 된다.

고급과정에서는 남방, 블라우스, 원피스 등을 작업하면서 원하는 작품을 만들어보게 된다.
원단은 취향껏 고른다. 종류도 다양하고 옷에 적합한 원단 위주로 골라서 만들게 된다. 원하는 원단을 직접 준비해와도 좋다.

“양장은 물론 한복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양장에 이어 한복이 가진 편안함과 아름다움에 이끌려 한복을 짓게 됐다. 초, 중, 고급과정을 거치면 원하는 옷을 만들어 입을 수 있는 수준에 이른다. 이후에는 아이템수업을 진행한다. 만들고 싶은 양장이나 한복 등 필요한 옷을 만들어보면서 다양한 제작 노하우를 익히게 된다. 보기 좋은 옷이 완성되도록 곁에서 꼼꼼히 지도하고 있다.”

비단수의 제작

요즘 한창 이은정 대표가 관심을 두고 진행하고 있는 것이 바로 비단수의 제작이다. “삼베수의가 우리 전통문화가 아니라는 사실을 많이 모르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한민족 문화 말살 정책 중 하나인 의례준칙에 따라 삼베수의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전통은 비단수의다. 여기에 고인이 평소에 즐겨 입던 옷을 수의로 사용하기도 했다. 우리 전통 비단수의를 제작하고 있다. 고인이 조금 더 편안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수의를 입고 마지막 길을 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만들고 있다.”
공방에서는 수업진행과 함께 다양한 의상 제작도 하고 있다. 전통한복과 생활한복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린넨으로 제작한 앞치마는 단체주문,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다.

주로 수업은 목요일과 금요일에 이뤄진다. 직장인들을 위한 토요일 오전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내 옷을 만들어 입고 싶은 분이나 가족들에게 예쁜옷을 만들어 입히기를 원하는 분들이 찾아오셨으면 좋겠다.”

위치 : 개운동 391번지
문의 : 010-5374-4150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