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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원주여성영화제 개최

2018 원주여성영화제 개최

by 운영자 2018.06.29

다음 달 4일, 옛 원주여자고등학교 진달래관

원주여성민우회와 원주영상미디어센터가 다음 달 4일부터 5일간 옛 원주여자고등학교 진달래관에서 2018 원주여성영화제를 개최한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강원도와 원주시의 지원을 받아 영화 상영 외에도 원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한다.
영화제에서는 전고운 감독, 이솜 주연의 개막작 ‘소공녀’를 시작으로 단편 섹션, 애니메이션 및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여성의 삶을 담은 20편의 작품을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원주 시민들이 만든 다큐제작워크숍 수료작이다. 지난 5월부터 대한민국 여성의 삶을 영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원주시민을 대상으로 다큐제작워크숍을 진행하였다. 수강생이 직접 자신만의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고, 촬영 및 편집 등 제작의 전 과정에 참여하였다. 이렇게 완성된 두 편의 영화가 7월 8일 영화제의 마지막 상영을 장식한다.

밤의 자유를 즐길 권리를 빼앗긴 여성들의 이야기 ‘통금’, 브라질 전역에 만연한 여성 폭력의 진실을 밝히는 캠페인 ‘말하기의 힘’등을 선보이며, 상영 후에는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네토크가 진행된다. 또한 일과 결혼, 육아 그 중심에 선 한 여자의 분투기를 담은 산문집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의 저자 은유와 ‘페미니즘 리부트’의 저자, 대중문화를 연구하는 페미니스트인 손희정 평론가가 진행하는 ‘페미 특강’도 만날 수 있다.

이외에 영화제 기간 동안 여성단체(강원인권사무소, 원주시가정폭력·성폭력사무소, 원주시여성친화도시, 원주시청소년성문화센터)가 참여한다. 또한 ‘대안생리대 만들기’ 체험부스도 운영하고, 영화제 개막일인 7월 4일과 8일에는 플리마켓을 열어 원주시민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