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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손성형·핸드페인팅까지 '도그자기', 반려동물 유골함 주문제작

물레·손성형·핸드페인팅까지 '도그자기', 반려동물 유골함 주문제작

by 운영자 2018.03.06

도그자기
반려동물 유골함 주문제작

중앙시장 미로시장 내에 자리한 도그자기는 반려동물과 사람이 사용하는 도자기 제품을 만드는 공방이다.대학에서 도자기를 전공한 허남기·박희진 대표는 반려동물인 도그와 도자기의 자기를 합해 도그자기라는이름으로 창업했다.
공방에 있는 도자기 제품 모두가 허남기 대표와 박희진 대표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반려동물 유골함 주문 제작

수강생이나 손님들이 없는 시간에는 두 사람의 작품 활동이 이어진다.
두 사람은 대학에서 창업동아리를 만들어 꿈을 키웠다. 그들이 선택한 창업아이템으로 창업경진대회에서수상도 하며 도자기와 관련된 창업을 준비해 미로시장에서 공방을 시작했다.
허남기 대표는 “반려동물 관련 도자기 제품으로 창업했다. 도그자기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용품과 견주들의 용품을 주로 만든다. 오랜 시간 준비한 창업 아이템은 반려동물 유골함이다. 여러 차례 시행착오 끝에 도그자기의 반려동물 유골함이 완성됐다. 유골함을 비롯해 반려동물 식기, 소품, 핸드메이드 그릇과 머그컵등도 체험해보고 구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방에는 물레와 가마 등 도자기 제작 전 과정을 위한 다양한 도구가 준비돼 있다.
반려동물과 사람이 사용하는
자기 용품 제작

도그자기에서는 반려동물 밥그릇을 비롯해 다양한 도자기 용품을 제작하고 있다. 공방에 전시된 제품 판매와 함께 주문제작이 가능하고 도자기 관련 원데이클래스와 정규과정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원데이클래스에서는 원형접시나 머그컵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수업과정은 물레성형과 손성형, 핸드페인팅으로 나뉜다. 물레성형의 경우 많은 연습과 수련이 필요해 간단히 체험정도로만 운영하고 있다. 손성형은 핀칭, 코일링, 판 성형 기법으로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분야로 그릇과 컵, 접시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초급반과 중급반, 고급반으로 과정이 나뉘어 있다. 핸드페인팅은 초벌된 컵이나 그릇에 그림을 그리고 색칠해 보는 과정을 말한다. 정규과정은 커리큘럼대로 기초가 되는 기법부터 차근차근 익힐 수 있다. 원데이클래스는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희진 대표는 “도자기를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이 많이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도 관심이 많다. 커플들이 공방을 방문해 머그컵을 만들어가기도 하고 데이트 코스로 활용하기도 한다. 물론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 아이들 체험이 주를 이룬다. 워낙 창의력이 뛰어난 아이들이라 저마다의 작품활동을 하고간다. 공방에서는 손재주가 없어도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별다른 그림이나 장식없이도 유약의빛깔만으로도 얼마든지 새롭고 다양한 도자기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꿈을 이뤄가는 공방

도그자기는 도자기를 전공한 두 사람이 대학 창업동아리에서 인연이 돼 창업까지 이어졌다. 꿈을 이뤄가는중이다.
허남기 대표는 “도자기는 일단 가마에 들어갔다 나오면 더 예뻐 보일 때가 많다. 가마에 들어가 나오기까지어떤 작품이 나올까 하는 생각으로 설렌다. 일단 가마를 거쳐야 최종 작품이 완성된다. 모양이나 형태 등은만드는 사람의 정성이나 노력, 기술의 산물이지만 일단 불속에 들어가서 오랜 시간을 견디고 나오면 모양이나 색이 훨씬 더 자연스러워 만족스러운 작품이 되는 경우가 많다. 화려한 그림이 없어도 유약만으로도 얼마든지 멋진 표현이 가능하다. 그게 도자기만의 매력이다. 간단한 체험만으로도 만족도 높은 도자기 작품을 완성해볼 수 있다. 2시간 정도의 짧은 체험 시간에도 도자기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작품을 많이 제작하고 싶다는 두 사람은 강아지 얼굴 모양이 붙어있는 소주잔을제작 중이다.
다양한 작품은 주문제작이 가능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비로소 제작이 시작된다. 제작 과정은 사진을 찍어 전과정을 공유한다.

위치 중앙시장길6 나동 2층 54호
문의 735-1795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