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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을 잊게 만든 이곳, 감악산캠핑숲

폭염을 잊게 만든 이곳, 감악산캠핑숲

by 운영자 2017.08.08

“아들아, 여름방학이다! 우리 캠핑가자!”
폭염을 잊게 만든 이곳, 감악산캠핑숲
가장 더울 때 걸리는 우리의 여름휴가와 방학.
5살 아들에겐 가장 긴 방학이니 뭘 하고 놀아줘야 할까 항상 고민이다.
하지만 날씨가 가장 걱정.
하필 딱 휴가 기간에 폭염이라는 기상청 예보로 미리 잡아둔 캠핑이
무리가 아닐까 싶어 은근 걱정을 하며 그날을 기다렸다.
사실 이렇게 더울 땐 캠핑은 피하자고 분명 작년에 다짐했지만,
늦게 잡은 일정으로 콘도나 펜션을 잡기는 힘들 것 같아 결국은 캠핑을 가기로 결정.
대신 나름 새로움을 주고자 그동안 가보지 않았던 캠핑장으로 가기로 했다.
2박을 할까 3박을 할까 고민하다가 일단 3박하기로 결정하고 찾은 곳 감악산캠핑숲.
최대한 그늘이 많을 것 같은 곳으로 예약!
그중 처음으로 아들 친구네 집과 2박을 함께 하기로 하고~
약간의 설렘과 즐거움을 안고 우린 여름휴가를 떠났다.
“누가 폭염이라고 했나?”
울창한 나무 그늘과 시원한 계곡
신림면 황둔리에 위치한 감악산캠핑숲.

이곳저곳 캠핑장을 물색하다가 발견한 곳이다. 대충 위치는 가늠이 되지만 처음 가는 곳이라 사이트 크기나 그늘, 편의시설 등이 어떤지 감이 안 온다.
이곳 카페를 통해서 얻은 몇 가지 정보를 갖고 우리 나름 예상을 하며 사이트를 고르고 자리 예약을 했다. 캠핑장에 도착해보니 우리의 선택은 탁월했다.
우린 사이트를 고를 땐 북적이지 않고 조용한 곳을 선호한다.
또 편의시설과 떨어져 있어도 그늘이 많은 곳을 우선으로 선택.
결론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그동안 가봤던 여러 캠핑장과 비교해도 베스트 순위에 들 정도.
텐트 두 동에 타프 하나로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먹방과 물놀이 시작.
더우면 물에 들어가고,
추우면 나와서 맛있는 거 먹고
하루 종일 이것만 반복해도 “난 행복해~♬”

아침부터 핸드폰으로 연실 폭염주의보 문자가 날라 온다. ‘아, 꽤 덥겠구나’ 하며
캠핑 1일 차를 보내던 우리는 “이게 무슨 폭염이야” 하고 이곳의 시원함에 놀란다.
오전에 해가 들어올 땐 더운 것 같다가도 1시쯤부터 해가 넘어가고 그늘이 생기면 정말 시원하다. 물놀이하다가 나오면 썰렁해서 바로 옷을 갈아입어야 될 정도다.
‘캬! 진짜 여기 쥑인다~’
감성 돋는 장작불에 쏟아질 것 같은 별
이 모든 게 한여름밤의 꿀

정말 이래도 되는 건가! 오후 9시가 넘어가면 선선하다 못해 찬 기운이 돌아 긴 옷을 챙겨 입어야 된다. 하루 종일 물놀이와 방방이를 타며 체력을 소진한 아이들은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잠이 들고, 어른들은 그때부터 본격적인 힐링타임에 빠진다.
선선한 기온 때문에 느낄 수 있는 장작불의 따뜻함에 기분이 좋아지고, 잠시 랜턴을 끄고 하늘을 올려다보면 우수수 떨어질 것 같은 별들에 순간의 행복을 느낀다.
결국 3박 4일이 4박 5일이 되었던 이번 캠핑. 짐 싸고 짐 풀고를 반복해야 되는 캠핑이 가끔은 귀찮고 힘들어도 캠핑을 하면서 경험하는 추억과 매력 때문에
밖으로 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 캬~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

위치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1540-3
문의 766-3233 (cafe.naver.com/gamaksanc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