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좋은데 “놀이터 투어 한번 가시죠”
날씨도 좋은데 “놀이터 투어 한번 가시죠”
by 운영자 2017.10.17
종합운동장 어린이놀이터 찍고!
단관택지 근린공원까지~
단관택지 근린공원까지~

가을이다. 날씨가 참 맘에 든다. 아침저녁에는 쌀쌀하고, 한낮의 햇살은 따뜻하다. 거실로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앉아 있다 보니 몸이 노곤해지며 늘어져 낮잠 한번 푹~자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하지만 이 엄마를 누가 그리 내버려 두겠나.
주말, 늦은 아침을 먹고 난 아드님은 심심하다며 “왜 엄마는 나랑 안 놀아주고 설거지를 해?”라고 타박한다.
“엄마가 안 하면 그럼 네가 해줄 거냐!”라며 폭발 한번 하고 싶지만, 어린 아들이 뭔 죄가 있다고 거기에 화풀이하랴~
지난 명절 연휴에 뽕 빼고 놀았으니 이번 주말은 좀 널널하게 집에 있으려고 했는데 아침부터 심심하다고 놀아달라며 닦달하는 저 녀석을 보니 집에 있다간 개미지옥을 경험하게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
오늘도 일단 밖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어딜 가나 머리를 굴려본다. 아들에게 자주 하는 엄마의 외침! “아들, 우리 모험을 떠나볼까?” 요거 나름 그럴듯한 멘트지만 솔직히 정말 시답잖은 질문이다. 가끔 녀석이 힘들다고 안아달라고 하거나 업어 달라고 하거나 이유도 없이 싫다고 투정 부리면 나름 호기심과 승부욕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던 멘트가 입에 뱄다.
오늘도 별 계획은 없다. 일단 밖으로 데리고 나가기 위해 멘트부터 날린다. “아들, 엄마 따라 모험을 떠나볼까?”
하지만 이 엄마를 누가 그리 내버려 두겠나.
주말, 늦은 아침을 먹고 난 아드님은 심심하다며 “왜 엄마는 나랑 안 놀아주고 설거지를 해?”라고 타박한다.
“엄마가 안 하면 그럼 네가 해줄 거냐!”라며 폭발 한번 하고 싶지만, 어린 아들이 뭔 죄가 있다고 거기에 화풀이하랴~
지난 명절 연휴에 뽕 빼고 놀았으니 이번 주말은 좀 널널하게 집에 있으려고 했는데 아침부터 심심하다고 놀아달라며 닦달하는 저 녀석을 보니 집에 있다간 개미지옥을 경험하게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
오늘도 일단 밖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어딜 가나 머리를 굴려본다. 아들에게 자주 하는 엄마의 외침! “아들, 우리 모험을 떠나볼까?” 요거 나름 그럴듯한 멘트지만 솔직히 정말 시답잖은 질문이다. 가끔 녀석이 힘들다고 안아달라고 하거나 업어 달라고 하거나 이유도 없이 싫다고 투정 부리면 나름 호기심과 승부욕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던 멘트가 입에 뱄다.
오늘도 별 계획은 없다. 일단 밖으로 데리고 나가기 위해 멘트부터 날린다. “아들, 엄마 따라 모험을 떠나볼까?”


리의 애마 자전거와 함께 ‘놀이터 투어 시작’
지난여름에 개장한 종합운동장 보물섬 물놀이장. 당시 사람이 엄청 많아서 구경만 하고 돌아왔었다. 계절이 바뀌었으니 거긴 어떨까 싶어 보물섬 물놀이장을 찾았다.
물만 빠졌지 놀이 시설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북적이지 않고 한산하니 정말 맘에 든다.
일단 여긴 모래 바닥이 아니라 넘어져도 안전해 다칠 걱정 하지 않아 좋다.
놀이 기구는 뭐 새것이니 부족한 게 있겠나. 그래도 주목적은 물놀이장으로 만들었기에 여름이 더 재미있을 것 같긴 하다. 바로 옆에 생태놀이터도 있다. 그늘이 없어 한여름엔 땡볕이라 놀기 부담스러웠는데 지금 계절엔 놀기 좋다. 주말치곤 애들도 많지 않으니 형님들에게 치일 걱정 하지 않는 녀석은 이곳저곳 신이 나서 돌아다닌다.
지난여름에 개장한 종합운동장 보물섬 물놀이장. 당시 사람이 엄청 많아서 구경만 하고 돌아왔었다. 계절이 바뀌었으니 거긴 어떨까 싶어 보물섬 물놀이장을 찾았다.
물만 빠졌지 놀이 시설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북적이지 않고 한산하니 정말 맘에 든다.
일단 여긴 모래 바닥이 아니라 넘어져도 안전해 다칠 걱정 하지 않아 좋다.
놀이 기구는 뭐 새것이니 부족한 게 있겠나. 그래도 주목적은 물놀이장으로 만들었기에 여름이 더 재미있을 것 같긴 하다. 바로 옆에 생태놀이터도 있다. 그늘이 없어 한여름엔 땡볕이라 놀기 부담스러웠는데 지금 계절엔 놀기 좋다. 주말치곤 애들도 많지 않으니 형님들에게 치일 걱정 하지 않는 녀석은 이곳저곳 신이 나서 돌아다닌다.


단골 아지트 젊음의 광장을 그냥 지나칠 순 없지!
종합운동장 옆에 있는 젊음의 광장에 행사가 열렸다.
우리의 아지트라서 그냥 지나칠 순 없어 들렸는데 학생들로 북적인다.
‘아, 요즘 청소년들 무서운데’ 주변 살피며 보니 과학축전이 열렸다. 트랙에서 자전거를 탈 수 없어 돌아가려는 찰나 “엄마, 솜사탕이다!”
솜사탕으로 당 보충하고 다음 코스로 출발~
종합운동장 옆에 있는 젊음의 광장에 행사가 열렸다.
우리의 아지트라서 그냥 지나칠 순 없어 들렸는데 학생들로 북적인다.
‘아, 요즘 청소년들 무서운데’ 주변 살피며 보니 과학축전이 열렸다. 트랙에서 자전거를 탈 수 없어 돌아가려는 찰나 “엄마, 솜사탕이다!”
솜사탕으로 당 보충하고 다음 코스로 출발~


마지막코스는 단관택지 근린공원
‘이제 힘들다. 집에 가자’
근린공원 가는 길. 시립중앙도서관 옆에 있는 광장을 한바퀴 돌고 도착. 밖에 나온 지 두 시간 정도 지나니 슬슬 힘이 빠진다. 하지만 저 녀석은 에너자이저!
운동장 트랙마 보이면“엄마! 준비 시~작!”하고 경주를 하자고 들이댄다. 힘 빠진다.
주말치곤 사람이 많지 않아 이곳 역시 놀기 좋다.
‘어찌하다 보니 주말 하루 놀이터 투어를 했네’
공기도 차가워지니 슬슬 해가 넘어가려고 한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
‘이제 힘들다. 집에 가자’
근린공원 가는 길. 시립중앙도서관 옆에 있는 광장을 한바퀴 돌고 도착. 밖에 나온 지 두 시간 정도 지나니 슬슬 힘이 빠진다. 하지만 저 녀석은 에너자이저!
운동장 트랙마 보이면“엄마! 준비 시~작!”하고 경주를 하자고 들이댄다. 힘 빠진다.
주말치곤 사람이 많지 않아 이곳 역시 놀기 좋다.
‘어찌하다 보니 주말 하루 놀이터 투어를 했네’
공기도 차가워지니 슬슬 해가 넘어가려고 한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