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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펠레 목공방 원주 무실점

헤펠레 목공방 원주 무실점

by 운영자 2017.04.20

나에게 꼭 맞춘 가구 만들기
좋은 취미는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공방 취재를 다니며 확신을 갖게 된 부분이다. 무실동에 자리한 헤펠레 목공방 원주 무실점은 향긋한 나무 냄새와 손때묻은 공구, 그 속에서 하나하나 태어나는 열정의 부산물인 가구들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바느질이 여자들의 로망이라고 하면, 목공방은 남자들의 로망쯤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 하지만 요즘은 꼭 남자들의 로망만은 아닌듯하다. 내 손으로 정성껏 만든 가구를 사용하고자 하는 욕구와 그속에서 얻어지는 만족감은 남녀 모두에게 통하기 때문이다.

필요한 가구, 직접 만들어 쓴다
딱 요만한 크기의 서랍장이 필요한데 시중에서는 구할 수 없다. 내 키에 딱 맞춘 작업대가 필요한데 쉽게 구할 수 없다.
‘딱맞는 거 하나 만들어 썼으면…’하는 바람에서 시작하는 이들도 많다. 헤펠레 목공방에는 좋은 취미생활을 즐기려는 이들과, 꼭 맞는 가구를 만들어보려는 수강생들이 주로 찾는다.
전국에 75개 이상의 헤펠레 목공방이 있다. 고품질의 기능성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독일 헤펠레. 헤펠레 목공방은 한국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가장 큰 메리트는 독일 본사로부터 목공기계와 목재, 천연페인트 등 각종 부속품을 공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원목의 절단, 제작, 채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자연 친화적인 친환경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원하는 디자인이 있으면 주문제작도 가능하고 치수에 맞게 자재구입도 할 수 있다. 취미생활로 시작한 수강생들이 허운 대표의 도움을 받아 원하는 가구를 쉽게 만들고 있다. 요즘은 오크와 에쉬, 히노키 등 결이 아름답고 튼튼한 나무로 만든 가구를 선호한다고.

공구박스 부터 차근차근
목공교실에서 기초 과정을 할 때는 공구박스를 먼저 만든다. 처음부터 너무 큰 가구에 도전하기보다 많은 경험과 기술이 필요한 가구는 조금 실력을 쌓은 후 실생활에 필요한 가구를 만들어 보는 것을 권한다.
허운 대표는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가구를 선호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또 원하는 공간에 원하는 크기의 가구를 놓고 싶어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다양한 이유로 공방을 찾아 나무를 만지다 보면 쉽게 그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제품을 완성하면 뿌듯함도 느껴지고 살림에 도움도 되고 여러모로 좋습니다”라고 말한다.

스케치업 과정 통해 설계법도 배운다

목공교실에서는 목재의 특성 및 종류를 알아보는 것을 시작으로 스케치업 과정을 익히게 된다. “스케치업 과정을 통해 설계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스케치업으로 도면을 그리는 것을 익혀두면 두고두고 원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목공교실 수업을 듣는 누구나 스케치업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가르쳐드립니다.” 프로그램 등 이론부분을 익혔다면 다음은 자신의 공구박스 제작에 돌입, 대패집과 나무 망치를 만들게 된다. 본격적으로 작품에 들어가면 테이블을 가장 먼저 제작해본다. 이후 콘솔 제작을 해보며 기초과정을 마치게 된다. 이후에는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그때그때 하면 된다.
“헤펠레는 하드웨어가 좋아요. 100년 넘게 가구 부속품을 만든 회사거든요. 레일과 뎀퍼 등 모든 부속품이 있기 때문에 어떤 품목도 가능하죠. 헤펠레에서 나오는 하드웨어만 7만 가지가 넘어요. 가구를 다 만들고 채색을 하는 부분도 천연제품을 사용합니다. 나무에도 사람에게도 좋은 천연제품이죠.”
수업은 오전 10시~12시, 오후 2시~4시, 저녁 7시~9시 타임이 운영된다.

위치 무실동 1670-8
문의 747-7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