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자주 접하면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리본공예는 여전히 인기다. 밋밋한 기성품에 특별함을 더해줄 수 있어 셀프 인테리어 리폼 등에도 많이 활용되고 자신만의 개성을 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리본에 관한 모든 것!

학성동 삼천리아파트 상가에 자리한 핸드메이드 리본 공방 수작은 리본을 활용한 모든 것을 배우거나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박영옥 대표는 “수작 공방은 손(手)으로 만들다(作), 리본으로 ‘수작’을 건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익숙한 리본 핀부터 다양한 액세서리, 리본을 활용한 소품, 선물 포장, 리본공예 자격증까지 수강생들의 요구에 맞춘 리본과 관련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리본 공예는 물론 아이들이 좋아하는 빈티지석고방향제 수업도 개설돼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단순히 리본이라고 하면 여자아이 머리를 묶어주는 머리 핀 정도로만 생각하지만 소재만 변화를 줘도 근사하고 고급스러운 액세서리로 탄생한다. 실크나 울 소재로 만든 코사지, 브로치 등은 선물하기도 좋다.

‘딸아이 머리핀을 만들어 주려고’

더러는 ‘그냥 사면 될 것을 왜 고생스럽게 만드냐’고 한다. 또 ‘얼마나 아끼겠다고 그걸 만들고 있냐’ 고도 한다. 사실 직접 만든 리본 핀이 사는 것보다 비쌀 때도 있다.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박영옥 대표는 ‘손을 움직여 예쁜 것을 만들어 내는 일이 어떻게 고생일 수 있는가’라고 반문해본다. 박 대표는 “리본을 만드는 일이 놀이이자 취미이고 사랑이고 위로가 되는 좋은 일이에요. 두 딸을 키우면서 아이들 리본 핀을 만들어주던 재주로 주변에 선물도 하고 공방을 차려 남에게 가르쳐주기도 해요. 단순한 스킬을 가르쳐주기보다 진짜 좋은 취미를 갖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수업을 하면서 서로 행복해지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취미생활도 하면서 돈도 벌고

리본공예는 쉽게 배울 수 있고 집에서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어 소자본 창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박 대표 역시 처음에는 아파트에 작업실을 꾸며 집안 곳곳에 리본공예 작품과 재료들이 넘쳐나는 과정을 거쳤다. 그러다 최근 아파트 상가에 공방 자리가 나 계약하고 작업실 겸 수업공간인 공방을 열었다.
엄마들의 경우 열심히 배우면 방과 후 수업이나 진로체험 등에 강사로 참여할 수 있어 부업으로 활용하기도 좋다. 몇 개월만 배우면 전문가 못지않은 솜씨를 뽐내고 공방 창업도 가능하다.

리본 DIY 제품도 다양

공방에서는 원데이 수업부터 전문가반, 취미반, 사범반까지 다양한 수준의 강의가 진행된다. 취미반의 경우 총 8회 동안 기본 보우와 N자리본 헤어핀, 한복방향제, 모직원단 리본 핀, 플라워 액자, 와이어리스 장미 리스, 헤어밴드 등을 만들게 된다.
수업은 1:1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은 박 대표와 조율하면 된다.
공방에서는 리본DIY 세트와 함께 리본을 비롯한 각종 부자재도 판매하고 있다. 박 대표가 직접 만든 다양한 리본 액세서리를 비롯해 한복방향제, 빈티지 석고방향제 등 작품을 주문 제작하고 있다. 뚱이인형에 고운 한복을 입힌 한복방향제는 저 멀리 미국에서 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가 좋다.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은 수업은 석고방향제에 빈티지한 스타일을 접목한 빈티지 석고 방향제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예스러운 멋이 깃든 석고방향제는 스탬프와 잉크로 간단한 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연출할 수 있다. 공방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열고 그 외의 수업은 1:1 상담을 통해 시간을 정하면 된다.

위치 학성동 삼천리1차아파트 상가 105호
문의 010-4763-4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