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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스민 글을 쓰다 '호호스캘리그라피'

마음이 스민 글을 쓰다 '호호스캘리그라피'

by 운영자 2018.03.20

호호스캘리그라피

전공자가 운영하는 캘리 공방인 호호스캘리그라피에서는판본체, 민체 등 다양한 문체를 배울 수 있다.
글을 통해 사람과 소통하고 감성을 공유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은심 대표는 대학교에서 서예를 전공했다.
그가 서예과를 졸업하고 한참 뒤 캘리그라피가 유행했다.
함께 학교에 다녔던 선배, 후배들이 캘리그라퍼로 활발히 활동했다.
육아로 인해 붓을 놓았던 그는 자극을 받았다.
서예와 같은듯 다른 캘리는 더 공부를 해야 할 분야가 됐다. 서울로 다니며 꾸준히 배웠다.
이제는 학교에 다니며 익혔던 것에 서울로 다니며 새롭게 터득한 것을 바탕으로수강생을 지도하며 캘리그라퍼로 활동하고 있다.

위치 단구동 1676-5, 2층 문의 010-8641-0403 인스타그램 @hohos_calli
마음 담은 글씨, 기초부터 탄탄하게

화선지에 먹물을 머금은 붓으로 쓰는 캘리. 마음이 스민 글을 쓰다 보면 자연스레 힐링이 되는 좋은 취미로 많은 이들이 즐기고 있다. 호호스캘리그라피에서는 붓글씨 기본부터 시작한다. 붓을 잡는 것이 그 첫걸음. 붓과 도구를 다루는 것부터 판본체 쓰는 법 나만의 서체를 만들어 가는 법 글을 구성하는 법 등 캘리그라퍼가 되기 위한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배울 수있다.
“붓으로 쓰는 게 쉽지 않다. 요즘은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필기구가 많이 나와 있고 쉽게 배우려 하기때문에 더욱 붓으로 시작하는 것이 힘들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캘리그라피가 서예를 바탕으로 시작된 분야인 만큼 붓을 익히는 것은 기본이다. 붓잡기로 시작해 붓세우기 선긋기 등 기초과정을 익히면 훈민정음 판본체쓰기를 통해 기본획을 익힌다. 붓을 잘 다루다 보면 쓰고 싶은 글을 쉽게 쓸 수 있다. 자간의 중요성을 염두에 두고 공간 나누기 등 서예의 기본을 곱○○○으며 캘리의세계로 한 발짝 나아가게 된다. 단어를 쓰다가 긴문장까지 이어지게 된다. 본격적으로 작품을 위해 글을 구성하는 노하우까지 익히면 개성 가득한 나만의 서체를 가진 캘리그라퍼가 되어가는 것이다.”
이은심 대표는 수업 중에 학부 때 공부하던 교재와 자료들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
수제도장 수업 및 주문제작

캘리는 글씨를 단순히 쓰는 것이 아니라 글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붓이나 펜을 사용해 종이에 글을 쓰면서 힐링을 하는 좋은 작업이다. 오롯이 손끝에 집중해야 마음이 담긴, 마음에 드는 글을 표현할 수 있다.
“캘리그라피는 서예의 획 자형 자간 흐름 등 글의 조형성을 이해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단순히 예쁜 글자를 쓰는 것이아니다. 서예를 통해 캘리그라피를 표현한다고 하는 게 맞다. 글씨를 잘 못 쓰는데도 캘리를 배울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많다. 예쁜 글씨를 배우는 과정이 아닌 나만의 글씨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각각의 글씨들이 조화를 이뤄 감정을 표현하는것, 아름답게 구성하는 노하우를 배우게 되는 것이다.”
좋은 글을 쓰기위해 좋은 글을 많이 보게 되는 장점이 있다. “평소 좋은 글을 많이 보게 된다. 책도 많이 읽고 마음에 남는문장은 직접 써본다. 좋은 글을 마음에 담게 되는 순간이다. 수강생들과 전시회도 꾸준히 열고 조금 더 욕심을 내본다면 책출간 등 다양한 서체를 선보이고 싶다. ”
공방에서는 오전에 그룹별 수업이 진행된다. 같은 그룹내에서도 모두 다른 글씨체를 갖게 되는 만큼 진도가 같지는 않다.
공방 수업을 통해 자격증 취득도 가능하다. 지도를 할 수 있는 강사 자격증 단계도 있다.
캘리 수업과 함께 수제도장 수업인 전각 수업도 있다. 캘리그라피로 세상 하나뿐인 도장을 만들고 있다. 전각은 돌에 칼로글을 새긴 것으로 요즘은 전각을 활용한 캘리그라피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수제도장은 본인 도장은 물론 통장이나 인감,직인 등에 사용할 수 있고 서예 등 작품에 낙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선물로도 많이 찾는다. 주문제작도 많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