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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함께 목공을 즐기는 곳 '나무가 좋아 열쇠공방'

모두가 함께 목공을 즐기는 곳 '나무가 좋아 열쇠공방'

by 운영자 2018.06.26

모두가함께
목공을즐기는 곳
나무가 좋아 열쇠공방

금대리 아흔아홉골길에 자리한 나무가 좋아 목공방은 열쇠공방으로 운영되고 있다. 열쇠공방의 어원은 확실하지 않지만 하나의 열쇠를 공유해 공방을 이용하는 방식을 뜻하는 듯하다. 보통은 여러 명이 작업 공간을 공유하는 개념으로 쓰이지만 요즘은 공방장 한사람에 의해 운영되는 여느 공방과 비슷하게 꾸려가는 곳도 많다. 나무가 좋아 공방은 통나무로 멋들어지게 만든 카페를 손봐 예쁜 환경의 목공방으로 꾸몄다.
박영길 공방장

나무가 좋아를 운영하는 박영길 공방장의 본업은 건축가다. 현장에서 집을 지으면서 각종 가구 및 소품 제작의 필요성을 느끼게 돼 다양한 목공 작업을 진행했다. 자투리 목재를 이용해 아이디어 제품을 만들면서 목공의 매력을 느끼게 됐다. 목공기술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결과 그가 만든 흔들그네는 특허를 획득하고, 2인용 테이블은 디자인실용실안 등록을 마치기도 했다.

서로의 노하우 공유

박영길 공방장은 “열쇠공방이 보통 취미공방과 상업공방으로 나뉜다고 한다. 가구나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거나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해 목공기술을 가르치는 교육공방으로 운영하는 상업공방이 있고, 취미공방은 목공을 취미로 즐기기 위한 공방으로 주로 개인 작업실 용도로 운영하는 것이다. 물론 열쇠공방은 운영 방법에 따라 취미공방이 될 수도 있고, 상업공방이 될 수도 있다. 우리 공방은 목공을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취미공방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공방은 목공을 조금씩 배워본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인원이 너무 많으면 작업하는데 지장을 주기 때문에 회원은 소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입회비 40만원에 월회비는 9만원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언제든지 찾아와 편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열쇠를 공유, 운영시간은 따로 정해두지 않고 있다.
본인이 만들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만들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보통 홀로 작업을 하다 보면 어느 정도 한계를 느끼기 마련이다. 하지만 공방 사람들과인맥도 쌓고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다 보면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다.
하고 싶은 시간에, 하고 싶은 만큼 마음이 맞는 이들과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 열쇠공방의 가장 큰 매력이다.”

자연 속의 목공방

나무가 좋아는 가구 등을 만들며 차도 마시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연 속의 목공방으로기계실과 작업실을 분리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기계실에는 쏘스탑 테이블쏘, 슬라이딩 테이블쏘, 수압대패, 15인치 자동대패, 스크롤쏘, 루터, 각도절단기, 14인치 밴드쏘 등이 준비돼 있다.
“독자적으로 기계를 운용할 수 있는 분들이면 좋겠지만 미숙련자의 경우 작업지원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목공 기계를 다룰 줄 아는 분들이 오시긴 하지만 위험한 작업이나 기계 다루는 것이 서툴다면 도움을 드릴 예정이다. 초보자나 입문자의 경우 가구제작에 관한 조언이나 기초 강의는 진행하고 있다.”
작업실은 평일 및 공휴일 상관없이 이용 가능하다. 사용 시간 및 사용 횟수 등의 제한도없다. 공방에 비치된 각종 기계 및 작업대의 사용이 가능하며 다양한 가구까지 충분히 제작 가능하다.

“스스로 몰입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하나 갖는 것은 즐거운 생활을 위해 필수요소라고 생각한다. 목공에 목말라 있던 분이나 목공장비들을 마음껏 사용해보고 싶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위치 : 판부면 아흔아홉골길 40
문의 : 010-8796-9800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