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by 운영자 2019.07.04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SF
<감독> 존 왓츠
<출연> 톰 홀랜드, 사무엘 L. 잭슨, 젠다야 콜맨
<개봉> 7월 2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는 사람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인간적 면모가 부각된 슈퍼히어로가 등장한다. 믿었던 존재에게 배신을 당해 괴로워하고 좋아하는 이성에게 마음을 전하고자 노력한다.
전편이 10대 히어로의 성장 이야기라면, 이번 작품은 한층 성숙해진 히어로의 귀환이다.
웅장한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액션을 기본으로 깔고 드라마, 휴머니즘을 적절히 녹여냈다. 로맨스까지 곁들여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낸다.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는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다. 빌런 타노스와의 최후의 전투 엔드게임에 참여한다. 극적인 승리를 거두지만 소중한 동료를 잃고 슬퍼한다. 일상으로 돌아온 파커는 히어로의 임무를 잠시 내려놓는다.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꿈꾸며 유럽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세상을 위협하는 거대한 빌런 엘리멘털의 등장에 유럽 전역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혼란에 빠진 파커 앞에 실드 요원 닉 퓨리(새뮤얼 L 잭슨)가 나타나 함께 팀을 이룰 것을 제안한다. 이를 받아들이는 것을 망설이는 파커에게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홀)가 갑자기 다가온다. 위험에 처한 파커를 도우며 그의 마음을 얻는다. 결국 파커와 퓨리, 미스테리오는 엘리멘털에 맞서 싸우기로 한다. 세계를 구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고 사건사고가 휘몰아친다.
선악의 대결만 다뤘다면 진부하고 뻔한 히어로물에 그쳤을 것이다. 왓츠는 영민한 감독이었다. 히어로의 고뇌와 고충을 아주 섬세하게 그렸다. 유럽을 무대로 펼쳐지는 액션도 압권이다. 스파이더맨의 홈타운인 뉴욕을 벗어나 영국·이탈리아·스페인·체코 등의 랜드마크에서 촬영했다.
슈트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 관객들에게 친숙한 레드와 블루 컬러의 슈트만 등장하지 않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으로 중무장된 슈트와 의상 곳곳에서 발사되는 거미줄은 스파이더맨의 매력을 끌어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