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플 마인드
뷰티플 마인드
by 운영자 2019.04.11

다큐멘터리
류장하, 손미
심환, 허지연, 김건호, 김민주, 김수진
4월 18일
영화 ‘뷰티플 마인드’의 주인공은 장애인 학생들이다. 비장애인 학생들도 등장하지만 장애인 학생들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적게 받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감독은 그들을 장애인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동정의 시선으로 바라보기보다 그들의 일상을 평범한 뮤지션, 평범한 사람들의 삶으로 봐주기를 바란다.
지난 2월 5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류장하 감독의 유작인 뷰티플 마인드는 10세부터 30세, 천재부터 노력파, 장애인부터 비장애인까지, 실력도 개성도 제각각인 뮤지션들이 서로의 차이에 귀 기울이며 오케스트라 앙상블을 맞추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뷰티플마인드는 뷰티플 마인드 뮤직아카데미 학생들의 2018년 초겨울부터 여름까지의 시간을 기록한다. 기본적으로 연대기 순이지만 정기 연주회를 클라이맥스로 정해두고 그것을 향해 달려가는 구성보다는, 학생들의 일상을 계속 쌓아가는 것에 집중한다.
그 안에서 일어나는 학생들의 외적, 내적 변화를 담아낸다. 주요 등장인물의 시점으로 제각각의 일상이 소개된다. 또 다층적으로 인물을 바라보기 위해 당사자와 주변인들의 인터뷰를 적극 활용한다. 개인에서 가정, 학교, 사회로 시점이 확장되는 방식을 취하기도 한다. 아이들 각자의 행적을 따라가다 보면 한 지점, 뷰티플마인드 앙상블 오케스트라로 모이게 된다.
비긴 어게인, 원스를 잇는 한국판 음악 영화로 봐도 무방하다. 영화 중간중간 등장하는 학생들의 연주는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자극한다. 류 감독과 20년 넘게 음악적 교류를 쌓아온 조성우 음악감독이 음악을 담당했다.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고인을 바라보는 스스로의 태도를 성찰할 수도 있다. 손 감독은 “서정숙 선생님(뷰티플 마인드 뮤직아카데미)의 작고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심)환씨와 환씨 부모님을 통해 얘기를 들었다. 인간은 언젠가는 죽고 삶은 유한하다. 그 순간 순간에 집중하고 순간 순간을 사랑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류 감독님도 세상을 떠나며 결과적으로 ‘순간 순간을 담고자’ 했던 본인의 마음이 더 완성된 것 같다”고 짚었다.
물론 장애인을 향한 따뜻한 시선도 촉구한다. 이원숙 지휘자가 말했다. “냉혹한 말일 수 있지만 눈으로 볼 때 우리 아이들은 다르다. 그건 아이들도 알고, 나도 알고, 여러분도 안다. 그렇지만 다른 모습을 지녔지만 아이들이, 장애인 여러분들이 ‘자존감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사회 속에 분명히 존재하는 이들의 역할을 이들에게 부여한다면 함께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97분, 전체 관람가.
류장하, 손미
심환, 허지연, 김건호, 김민주, 김수진
4월 18일
영화 ‘뷰티플 마인드’의 주인공은 장애인 학생들이다. 비장애인 학생들도 등장하지만 장애인 학생들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적게 받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감독은 그들을 장애인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동정의 시선으로 바라보기보다 그들의 일상을 평범한 뮤지션, 평범한 사람들의 삶으로 봐주기를 바란다.
지난 2월 5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류장하 감독의 유작인 뷰티플 마인드는 10세부터 30세, 천재부터 노력파, 장애인부터 비장애인까지, 실력도 개성도 제각각인 뮤지션들이 서로의 차이에 귀 기울이며 오케스트라 앙상블을 맞추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뷰티플마인드는 뷰티플 마인드 뮤직아카데미 학생들의 2018년 초겨울부터 여름까지의 시간을 기록한다. 기본적으로 연대기 순이지만 정기 연주회를 클라이맥스로 정해두고 그것을 향해 달려가는 구성보다는, 학생들의 일상을 계속 쌓아가는 것에 집중한다.
그 안에서 일어나는 학생들의 외적, 내적 변화를 담아낸다. 주요 등장인물의 시점으로 제각각의 일상이 소개된다. 또 다층적으로 인물을 바라보기 위해 당사자와 주변인들의 인터뷰를 적극 활용한다. 개인에서 가정, 학교, 사회로 시점이 확장되는 방식을 취하기도 한다. 아이들 각자의 행적을 따라가다 보면 한 지점, 뷰티플마인드 앙상블 오케스트라로 모이게 된다.
비긴 어게인, 원스를 잇는 한국판 음악 영화로 봐도 무방하다. 영화 중간중간 등장하는 학생들의 연주는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자극한다. 류 감독과 20년 넘게 음악적 교류를 쌓아온 조성우 음악감독이 음악을 담당했다.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고인을 바라보는 스스로의 태도를 성찰할 수도 있다. 손 감독은 “서정숙 선생님(뷰티플 마인드 뮤직아카데미)의 작고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심)환씨와 환씨 부모님을 통해 얘기를 들었다. 인간은 언젠가는 죽고 삶은 유한하다. 그 순간 순간에 집중하고 순간 순간을 사랑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류 감독님도 세상을 떠나며 결과적으로 ‘순간 순간을 담고자’ 했던 본인의 마음이 더 완성된 것 같다”고 짚었다.
물론 장애인을 향한 따뜻한 시선도 촉구한다. 이원숙 지휘자가 말했다. “냉혹한 말일 수 있지만 눈으로 볼 때 우리 아이들은 다르다. 그건 아이들도 알고, 나도 알고, 여러분도 안다. 그렇지만 다른 모습을 지녔지만 아이들이, 장애인 여러분들이 ‘자존감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사회 속에 분명히 존재하는 이들의 역할을 이들에게 부여한다면 함께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97분, 전체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