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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

얼굴들

by 운영자 2019.01.24

멜로/로맨스
이강현
박종환, 김새벽
1월 24일

잔잔하지만 큰 울림이 있는 영화 ‘얼굴들’이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얼굴들’은 3년간 함께 살았던 연인 기선(박종환)과 혜진(김새벽)이 헤어진 뒤 각자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룬 영화이다.
영화 속에는 한 명의 주인공이 아닌 여러 명의 이야기들을 통해 각자의 삶과 얼굴들을 비춰준다.
영화는 고등학교 행정실 직원 기선으로부터 시작된다. 기선은 고등학교에서 근무 중 우연히 축구부 학생 진수(윤종석)에 대해 알게 되며 그에 대해 궁금해한다.
이에 기선은 진수가 학급 친구들과 함께 소풍을 갈 수 있게 도와주며 그를 여러 면으로 챙겨주기 시작한다. 그런 기선이 부담스러운 진수는 그를 귀찮아하지만 끝내 그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기선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고등학교 행정실 직원을 그만두고 사진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하려고 준비를 한다.
기선의 옛 애인 혜진 역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어머니의 작은 식당을 리모델링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택배기사 현수(백수장 분) 또한 일을 그만두며 새로운 일을 찾아 나선다.
진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코치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이 영화에서는 각자 일들 그만두고 다시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삶을 보여준다.
기선은 새로 시작한 일들이 잘 풀리지 않으며 혜진은 직접 발로 뛰며 리모델링을 하고 결국 자신이 원하는 식당을 하게 된다.
영화에서는 기선과 혜진의 삶을 통해 인생의 굴곡 또한 보여준다.
이렇듯, 영화에서는 기쁨으로 환하게 웃음 짓는 얼굴, 화가 나 일그러진 얼굴, 맥없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얼굴, 또는 그 표정에 아무것도 없다고 확신하게 되는 얼굴 그 자체 등 사람들의 얼굴들에 대해 조명한다.
영화 ‘얼굴들’은 유리 돔처럼 만들어진 사회 시스템 속에서 살고 있는 안락하고도 허약한 우리의 일상 풍경들을 통해, 진짜 우리가 맞닿는 세계의 귀퉁이를 포착하고 있다.
또한, 기선이라는 인물을 통해 옛 애인 혜진, 축구부 학생 진수, 택배기사 현수의 삶 또한 엿보게 된다.
이 영화의 특이한 점 중 하나는 바로 카메라 앵글이다. 영화 속 앵글은 평소 우리가 보던 앵글과는 달리 사물과 인물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러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영화 ‘얼굴들’은 2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