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MBC드라마 ‘이몽’은
강릉에 있는 선교장과 주문진 아들바위 등을 주요 배경으로 촬영했다.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이며
배우 이요원과 유지태가 각각 이영진, 김원봉 역을
맡아 첫 방송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강릉은 앞서 인기리에 방영된 tvN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남자친구’에도
주요 장면을 촬영했으며 특히 드라마 배경인
임당동 성당과 심곡항은 온라인 등에서 큰 화제가 됐다.
또 2017년 방영된 tvN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영진 방사제와 방탄소년단(BTS)의 ‘봄날’ 뮤직비디오
촬영지 버스정류장은 지금도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춘천은 최근 연이어 영화 3편이 촬영되고 있다.
각각의 영화는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배우가
출연하거나 기존 흥행영화의 시리즈, 흥행이
기대되는 재난영화로 모두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영화 ‘공작’의 윤종빈 감독이 제작하는 ‘클로젯’은
춘천 옛 캠프페이지에 있는 봄내영화종합촬영소
실내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봄내영화종합촬영소는 냉·난방을 갖춰
사계절 영화촬영이 가능해 영화제작사에게 각광받는 장소이다.
촬영소 상부에 조명과 영화세트를 고정,
이동시키고 배우 등을 매달고 촬영할 수 있는
전자동 시스템을 갖춰 액션영화 등을 손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클로젯은 배우 김남길과 하정우가 주연을 맡아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공포영화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류승범, 박정민, 김민정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영화 ‘타짜 3’는 후평동 옛 조은담배 공장 내부에
실내 세트장을 짓고 촬영했다.
전체 분량의 80% 이상을 춘천 배경으로 제작했다.
또 만해스님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님의 침묵’은
속초시에서 영화 촬영이 이뤄졌다.
만해스님이 태어나 출가했던 곳이 속초였던 것을
감안해 속초시도 영화제작을 위한 후원도 함께 이뤄졌다.
올 하반기에 개봉예정인 영화 장사리9.15(가제)는
삼척시에서 촬영했다. 영화 장사리9.15는 1950년 9월 15일
국제연합과 맥아더의 지휘로 시행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양동작전이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전쟁 블록버스터이다.
이 영화는 할리우드 배우 매간폭스를 비롯해
김명민, 최민호, 김성철, 김인권 등이 출연한다.
이기영 기자 mod16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