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도 나혼자 산다 40% 육박
중앙동, 흥업·판부면 50% 넘어…
부동산·주거정책 대응 필요
원주에도 나혼자 산다 40% 육박
중앙동, 흥업·판부면 50% 넘어…
부동산·주거정책 대응 필요
by 운영자 2018.08.13

원주에도 나혼자 산다 40% 육박
중앙동, 흥업·판부면 50% 넘어…부동산·주거정책 대응 필요
원주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 비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시 세대수는 14만5,500여 세대이며 1인 가구는 5만300여 세대를 차지해 전체의 36.9%를 차지했다. 2인 가구 22.6%, 3인 가구 17.9%, 4인 가구 16.7% 순이었다. 1인 가구 비율은 1995년 14.2%인 것을 감안하면 비약적으로 증가한 셈이다.
25개 읍면동 중에서는 중앙동이 63.4%로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중앙동에는 달방이나 쪽방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이 많은 데다 주거 및 교육환경 악화로 젊은 세대들이 이주하면서 1인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흥업면 56.1%, 판부면 51.4% 순이었다. 흥업면은 대학생 거주자가 많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9개 읍면 중에서는 문막읍(39.8%)을 제외하고 모두 1인 가구 비율이 40%를 넘었다. 16개 동지역 중에서는 중앙동, 원인동, 명륜2동, 일산동, 학성동, 우산동 등 6곳의 1인 가구 비율이 40%를 넘었다. 주로 원도심이었다.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행구동으로 24%였다. 무실동(30.4%), 개운동(31.3%), 반곡관설동(31.4%)도 낮았다.
1인 가구 확산은 저출산과 고령화가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자녀가 독립해 나가거나 사별하면서 1인가구가 되는 것.
강원도가 2015년 7월 20년 후 장래 인구를 추계한 결과 원주시의 경우 전체 인구의 30%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위연령도 2015년 40.8세에서 2035년에는 52.1세로 11.3세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1인 가구 확산에 따라 원주시는 미니수박(애플수박) 생산, 혼자 사는 여성을 위한 무인택배서비스 등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정화조 청소주기도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적극적인 부동산·주거정책을 세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의 경우 빈곤율이 높아 향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원주의 독거노인 1만1,800여 명 중 정부나 지자체의 복지서비스 지원을 받지 않는 독거노인은 8,4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기영 기자 mod1600@hanmail.net
중앙동, 흥업·판부면 50% 넘어…부동산·주거정책 대응 필요
원주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 비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시 세대수는 14만5,500여 세대이며 1인 가구는 5만300여 세대를 차지해 전체의 36.9%를 차지했다. 2인 가구 22.6%, 3인 가구 17.9%, 4인 가구 16.7% 순이었다. 1인 가구 비율은 1995년 14.2%인 것을 감안하면 비약적으로 증가한 셈이다.
25개 읍면동 중에서는 중앙동이 63.4%로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중앙동에는 달방이나 쪽방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이 많은 데다 주거 및 교육환경 악화로 젊은 세대들이 이주하면서 1인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흥업면 56.1%, 판부면 51.4% 순이었다. 흥업면은 대학생 거주자가 많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9개 읍면 중에서는 문막읍(39.8%)을 제외하고 모두 1인 가구 비율이 40%를 넘었다. 16개 동지역 중에서는 중앙동, 원인동, 명륜2동, 일산동, 학성동, 우산동 등 6곳의 1인 가구 비율이 40%를 넘었다. 주로 원도심이었다.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행구동으로 24%였다. 무실동(30.4%), 개운동(31.3%), 반곡관설동(31.4%)도 낮았다.
1인 가구 확산은 저출산과 고령화가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자녀가 독립해 나가거나 사별하면서 1인가구가 되는 것.
강원도가 2015년 7월 20년 후 장래 인구를 추계한 결과 원주시의 경우 전체 인구의 30%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위연령도 2015년 40.8세에서 2035년에는 52.1세로 11.3세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1인 가구 확산에 따라 원주시는 미니수박(애플수박) 생산, 혼자 사는 여성을 위한 무인택배서비스 등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정화조 청소주기도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적극적인 부동산·주거정책을 세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의 경우 빈곤율이 높아 향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원주의 독거노인 1만1,800여 명 중 정부나 지자체의 복지서비스 지원을 받지 않는 독거노인은 8,4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기영 기자 mod1600@hanmail.net